[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전자랜드 인수 기업이 발표됐다. 한국가스공사다. 단, 아직까지 세부적 협의 사항이 많이 남아있다.
KBL은 2일 "전자랜드 인수 기업이 한국가스공사로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전자랜드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농구단을 매각하기로 했다. KBL에 지원 받았던 20억원을 인수 대금에 포함시키는 조건이었다.
인수 작업은 전자랜드의 위임장을 받은 KBL이 대신했다.
올해 KBL은 인수 작업을 계속 추진했고, 결국 한국가스공사가 낙점을 받았다. 인수 배경과 앞으로 협의사항을 살펴보자.
왜 한국가스공사인가
한국가스공사는 2014년 본사를 대구로 옮겼다.
지역발전을 위한 매개체가 필요했다. 대구는 오리온이 연고지로 썼던 도시다. 하지만, 고양으로 '야반 도주'했다.
결국 대구는 프로농구에서 무주공산이 된 도시였다.
한국가스공사는 프로농구단을 인수, 지역발전을 위한 초석으로 삼기로 내부적으로 결정했다. 전자랜드를 인수한 큰 틀의 배경이다.
KBL과 한국가스공사는 극비리에 큰 틀의 인수협의를 마쳤다. 아직까지 세부적 논의사항은 남은 상황이다.
당초, 한국가스공사는 7~8월 정도에 인수를 확정지을 예정이었다. 지원금, 대구시의 협조 등의 중요한 사항들을 조율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KBL 측은 늦어도 6월까지는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권유했다. FA협상, 선수단 구성, 그리고 연고지 이전 등의 제반 사항을 적어도 6월 말까지 완료해야 다음 시즌을 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5월 말, 결국 KBL과 한국가스공사는 큰 틀의 합의를 마무리했다. 오는 9월 KBL은 총회를 열고 한국가스공사의 회원가입을 승인할 예정이다.
연고지는?
인천은 프로농구에서 매우 중요한 도시다. 그동안 전자랜드가 많은 인기를 얻었고, 충성도 높은 팬이 많은 곳이다.
삼산월드체육관이라는 인프라도 훌륭한 도시다. 단, 인천광역시의 지원이 소극적이었다. 전자랜드가 매각한다는 소식이 들리자, 인천시는 농구단 지원에 대해 적극적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농구 입장에서도 인천이라는 연고지는 놓칠 수 없는 곳이기도 하다.
단, 한국가스공사가 프로농구단을 인수하기로 했던 큰 배경 중 하나가 대구 지역발전이라는 명목이다.
KBL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 연고지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실무진 협의를 통해서 결정되어야 하는 부분이다. 대구가 될 가능성이 있지만, 인천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대구광역시는 체육관 신축 등 지원을 약속했지만, 아직까지 그 약속에 대해 구체적 플랜을 세우지 않고 있다.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때문에 앞으로 대구와 인천이 어떻게 지원하느냐가 연고지 이전 문제의 중요한 변수로 떠오를 수 있다.
KBL 측은 "한국가스공사가 프로구단 운영이 처음이다. 코칭스태프는 물론, 자랜드 직원 승계 등 구체적 문제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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