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홈런 타자 박병호의 극심한 타격 부진에 속 타는 홍원기 감독 '그래도 믿고 4번 타자로 기용'
전날 롯데와 경기에서 타선이 침묵하며 3대0으로 패한 키움. 팀의 중심 타선을 이끌어야 하는 박병호도 타격 부진이 길어지면서 이날은 익숙한 4번이 아닌 7번 타자로 나와 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2타수 무안타. 부담감을 내려놓고 자신의 스윙을 다시 찾길 바라는 마음에 박병호의 타순을 조정했던 홍원기 감독의 배려도 통하지 않았다.
2일 경기를 앞두고 홍 감독은 다시 박병호를 원래 위치인 4번 타자로 경기에 출전시켰다. 박병호도 첫 타석부터 어떻게든 부진을 떨쳐내기 위해 애썼지만, 결과는 삼진이었다. 마음먹은 것과 달리 박병호의 배트는 파울을 만들지도 못한 채 속수무책 헛스윙이었다. 이어진 두 번째...세 번째 타석도 삼진을 당한 박병호는 후배들을 볼 면목이 없는 듯 두 눈을 질끈 감았다.
롯데 선발 프랑코가 4사구 7개를 내주며 흔들렸지만 키움 타선은 단 2개의 안타만 생산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햇다. 결국 4대2 패. 3연패 수렁에 빠진 키움 선수들은 고개를 떨궜다. 4번 타자 박병호도 안타 없이 4타수 3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타율은 0.206까지 떨어졌다.
현재 누구보다 마음고생이 심할 박병호에게도 반등할 수 있는 시간은 충분히 남아있다. 지금의 성적만 보고 질타하기 보다는 마음 따듯한 격려를 그에게 보낸다면 분명 부진에서 탈출해 화끈한 홈런포로 보답할 것이다.
2014-2015 두 시즌 연속 50홈런 이상을 날렸던 4번 타자 박병호의 화끈한 방망이를 모두가 그리워하고 있다. 고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다시 4번 타자로 돌아온 키움 박병호 '심기일전'
하지만...결과는 세 타석 연속 삼진
자존심을 구긴 4번 타자.
부진이 길어지자 박병호 본인도 답답한 마음뿐.
'이게 아닌데...속 타는 마음'
'마음과 달리 성적이 나오지 않는 상황...팬들에게 미안한 마음뿐'
지금 당장의 눈에 보이는 성적은 좋지 않지만, 부진 탈출을 위해 누구보다 경기 전 그라운드에서 나와 구슬땀을 흘렸던 박병호.
부진의 터널에서 나와...화끈한 홈런포로 우리 모두를 흥분 시킬 홈런 타자 박병호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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