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모두가 깜짝 놀란 아찔한 충돌이었다. KT 황재균과 LG 이우찬이 1루 베이스에서 충돌했다.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와 LG의 경기, 7회초 무사 1루 상황 타석에 들어선 황재균이 번트를 시도했다.
타구는 1루수 라모스에게로 향했고 라모스는 커버를 들어오던 이우찬을 향해 재빨리 공을 토스했다.
코뼈 골절 부상 후 38일 만에 복귀한 황재균은 이 순간에도 몸을 아끼지 않았다.
황재균은 자신도 살기 위해 몸을 날렸다. 1루 베이스를 향해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감행했다.
커버를 들어오던 이우찬은 그를 피하기 위해 재빨리 점프했지만 스파이크가 황재균의 헬멧에 걸렸고 중심을 잃은 채 그대로 바닥으로 추락했다.
큰 부상이 염려스러웠다. 육중한 체구의 두 선수가 충돌한 모습에 모두가 깜짝 놀랐다.
양팀의 코칭스탭이 그라운드에 나와 상태를 살폈고 시간이 흐른 뒤 두 선수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일어섰다.
큰 충돌이 있었던 두 선수는 무엇보다 서로를 먼저 걱정했다.
이우찬이 먼저 다가와 황재균에게 미안함을 표현했고 황재균도 이우찬에 걱정스런 표정으로 몸상태가 괜찮은지 물었다.
자신의 플레이에 최선을 다했던 두 선수, 아찔했던 충돌 후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 돋보였던 순간이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1-2루간을 향해 번트를 시도하는 황재균
베이스커버를 들어오는 이우찬, 황재균은 몸을 아끼지 않는 슬라이딩!
몸을 날린 황재균을 발견한 이우찬이 충돌을 막기 위해 재빨리 점프를 해본다.
'
피한다고 피했는데...' 황재균의 헬멧에 이우찬의 왼발이 닿은 상황
아찔한 충돌, 두 선수는 큰 충격을 받은 듯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다.
'오늘이 복귀 첫 날인데...'
예상치 못한 충돌에 충격이 큰 황재균, 이우찬도 쉽게 일어서지 못했다.
먼저 일어선 이우찬
'선배님 괜찮으세요?'
눈을 맞추며 서로를 걱정 하는 두 선수
짧은 찰나, 이우찬의 상태가 걱정스러웠던 황재균이 손을 붙잡았다.
'선배님 저는 괜찮습니다!'
아찔했던 충돌 후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 돋보였던 두 선수의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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