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KBO리그 다승왕에게 일본 무대는 또 다른 환경이었다.
라울 알칸타라는 지난해 KBO리그의 최고의 투수였다. 31경기에 나온 그는 20승 2패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하며 다승 1위에 올랐다.
KBO리그를 평정한 그는 시즌 종료 후 일본 한신 타이거즈로 무대를 옮겼다.
시작부터 순조롭지 않았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일본 정부가 신규 외국인에 대한 비자 발급을 중단하면서 선수단에 합류하지 못한 채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달 16일 일본 무대 데뷔전을 치른 그는 6이닝을 소화했지만, 홈런 한 방을 허용하는 등 5실점을 했다. 타선의 도움을 받아 승리를 챙겼지만, KBO리그 다승왕으로서는 다소 아쉬운 성적이었다.
11일 뒤 치른 두 번째 등판에서는 패전까지 안았다. 홈구장인 고시엔구장에서 11년만에 외국인투수 고시엔 데뷔전 승리를 꿈꿨다. 그러나 5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부진했고 타선 지원도 따르지 않았다.
두 경기 연속 홈런을 허용하는 등 아쉬운 모습이 이어진 알칸타라도 일본 무대의 수준을 실감했다. 일본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알칸타라는 1일 고시엔 구장에서 불펜 피칭을 한 뒤 "좋은 타자들이 모여있는 인상을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동시에 장타에 대한 경계를 한껏 내비쳤다. 알칸타라는 "공을 낮게 던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알칸타라의 세 번째 등판은 3일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홈경기. '닛칸스포츠'는 "교류전 첫 승에 도전한다"고 조명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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