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뛰어야 되는 상황이라고 봤다."
지난 2일 잠실 KT 위즈전 6회말 보여준 LG 트윈스 로베르토 라모스의 홈쇄도는 팬들 사이에서 무리한 주루였다는 평가가 많았다. 당시 4-5로 뒤진 2사 3루 상황에서 중전안타성 타구를 친 라모스가 KT 중견수 배정대의 다이빙 캐치 실패로 공이 펜스까지 굴러가며 3루타가 됐다. 이때 LG 박용근 3루 코치가 팔을 돌려 홈까지 뛰게 했는데 KT 중계진의 깔끔한 송구로 라모스는 홈에서 태그아웃됐다. 라모스는 3루에서 멈추려고 하다가 박 코치의 사인에 다시 뛰었고 막판엔 다리에 힘이 풀린 듯했다. 세이프가 됐다면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이 됐겠지만 아웃이 되며 라모스는 3루타로 만족해야 했다.
LG 류지현 감독은 다음날이 3일 KT전을 앞두고 라모스의 홈쇄도에 대해 묻자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봤다"라고 말했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호하는 편"이라는 류 감독은 "송구가 한발만 오른쪽으로 갔어도 세이프가 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류 감독은 "상대의 중계 플레이가 잘 이뤄졌다고 볼 수있다"며 "우리는 우리가 해야할 일을 했고, 상대도 해야할 일을 했었다"라고 야구에서 일어나는 정상적인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라모스가 3루를 돌며 멈칫 했던 상황에 대해선 "라모스가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친 적이 있을지 모르겠다"라면서 "그렇게 한번에 홈까지 뛴 경험이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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