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빵빵빵빵 빵! 내가 짜릿했다."
감독이 경기 중 짜릿함을 느낄 때가 몇번이나 있을까.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지난 2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서 타자들의 신들린 타격에 짜릿함을 느꼈다고 했다.
이 감독은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앞서 브리핑을 하던 도중 이틀 전에 열린 LG전서 강백호의 홈런을 얘기하면서 "그때 3회초 우리 선수들이 치는 것을 보는데 내가 봐도 멋있었다. 빵빵빵빵 빵하고 치는데 내가 다 짜릿했다"라고 감탄했다.
이 감독이 극찬을 한 장면은 0-3으로 뒤진 3회초 공격이었다. 2회말 선발 배제성이 LG 유강남에게 투런포를 맞는 등 3점을 내줘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상황.
곧이은 3회초에 곧바로 역전을 하는 파워를 뽐냈다. 2회까지 강백호의 2루타 1개에 그치며 LG 선발 정찬헌을 공략하지 못했던 KT는 3회초 단숨에 그를 무너뜨렸다. 선두 8번 배정대와 9번 심우준, 1번 조용호가 3연속 2루타로 단숨에 2점을 뽑았다. 이어진 무사 2루서 2번 황재균의 좌전안타까지 더해져 3-3 동점.
그리고 '4할타자' 3번 강백호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포까지 쏘아올려 순식간에 5-3으로 역전했다.
5개의 안타중 홈런 1개에 2루타 3개 등 장타가 정신없이 터지며 상대가 정비를 할 틈을 주지 않았다.
하지만 이후 추가점을 내지 못했고, 아쉽게 5대6으로 역전패했다.
이 감독은 "우리 타자들이 너무 잘해줬는데 이후 추가점을 내지 못하는 바람에 역전패를 했다"며 아쉬워했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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