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한민국 캡틴' 손흥민(29)이 돌아왔다.
손흥민은 5일 고양종합경기장에서 열리는 투르크메니스탄과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앞두고 있다.
기대가 크다. 손흥민이 홈 팬들 앞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 무려 1년 8개월 만이다. 손흥민의 마지막 홈경기는 2019년 10월 10일에 멈춰서 있다. 이후 코로나19 탓에 국내 팬들과 만나지 못했다. 팬들은 '돌아온' 손흥민을 뜨겁게 맞이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르크메니스탄전 입장권 3500장이 모두 팔렸다.
손흥민 역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3일 비대면으로 진행한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에서의 마지막 경기가 기억나지 않는다. 팬들께 인사드릴 수 있는 것은 경기장에서 활약하는 모습뿐이다. 기대된다. 설렌다. 훈련하면서도 '언제 경기하나' 싶다"며 웃었다.
손흥민은 설명이 필요 없는 선수다. 그는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엥서 17골-1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공식전을 통틀어서는 22골-17도움을 몰아쳤다. A대표팀에서도 무려 89경기를 소화했다. 대한민국의 캡틴으로 팀을 이끈다.
책임감이 남다르다. 그는 "대표팀에 올 때는 항상 같다. 책임감을 갖고, 나라를 대표하는 자리다. 잘 준비하겠다. 축구에 약한 팀은 없다. 승리가 보장된 경기는 없다. 어떤 경기든 최선을 다해 승리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최근 분위기가 썩 좋지 않다. 지난 3월 한-일전에서 패했다.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손흥민은 "선수들도 정말 실망했을 것이다. 상당히 고통일 수 있다. 솔직히 누가 지고 싶겠나.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경기 보는 입장에서, 축구팬으로 봤을 때 안타까웠다. 화도 났다. 부상 속에서도 경기에 가고 싶었다. 실망하셨을 것이다. 이번 세 경기를 통해 마음을 돌려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이를 악물었다.
캡틴은 약속했다. 팬들의 마음을 돌려놓겠다고. 그는 "팀을 조금 더 팀을 생각하게 된다. 어릴 때는 더 욕심 부리고 싶었다. 골을 넣고 싶었다. 사실 골도 팀원들이 있어야 넣을 수 있는 것이다. 축구는 혼자 하는 스포츠가 아니다. 골 욕심보다는 팀이 더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며 오직 팀을 생각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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