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 결국 해줘야 할 선수가 해줬다. 황의조(29·지롱댕 보르도)가 벤투호 최다득점자다운 놀라운 득점력을 뽐냈다.
황의조는 5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투르크메니스탄과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H조 경기에서 멀티골을 폭발하며 한국의 5대0 대승을 이끌었다.
2020~2021시즌 소속팀 보르도에서 12골을 터뜨리는 놀라운 활약을 펼친 황의조는 기세를 몰아 이날도 대단히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10분, 홍 철(울산 현대)이 좌측면 대각선 지점에서 왼발로 띄운 얼리 크로스를 파포스트 쪽으로 이동하며 감각적인 헤더로 연결했다.
지난해 11월 오스트리아에서 진행한 멕시코~카타르와의 A매치 친선경기 2연전에서 연속해서 골맛을 본 황의조의 A매치 3경기 연속골이자 2018년 여름 부임한 파울루 벤투 현 대표팀 감독 체제에서 기록한 12번째 골이다. 개인통산 13골을 기록한 황의조는 대선배 박지성(은퇴)과 어깨를 나란히했다.
황의조는 박스 안에서 시종일관 위협적인 움직임을 뽐냈다.
27분 남태희가 찔러준 공을 건네받아 마크맨의 밀착마크를 뿌리치고 영리한 턴동작으로 크로스를 시도했다.
전반 추가시간 2분에는 남태희의 추가골에 간접 기여했다. 수비수를 등진 채로 권창훈에게 리턴 패스를 건넸다. 권창훈의 슛이 골키퍼에 맞고 나왔고, 이를 남태희가 침착하게 밀어넣었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손흥민(토트넘)의 침투패스를 건네받아 영리한 볼 컨트롤로 상대 수비수를 벗겨낸 뒤 오른발 슛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 정우영(알사드)의 장거리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이한 황의조는 이번엔 왼발로 골을 노렸으나, 골대 위로 떴다.
황의조는 후반 김영권(감바 오사카) 권창훈의 연속골로 4-0 앞서던 후반 27분 권창훈의 좌측 크로스를 문전 앞 감각적인 백힐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경기는 한국의 5대0 완승으로 끝났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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