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롯데 자이언츠 래리 서튼 감독은 하루 전 노경은의 돌출 행동에 오히려 긍정적인 생각을 드러냈다.
노경은은 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에서 3⅔이닝 동안 6안타 1볼넷 1삼진 3실점 했다. 투구수는 64개였다. 롯데 벤치는 2사후 노경은이 안타를 허용하자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하지만 노경은은 대화 후 1루수 측으로 힘껏 공을 던졌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글러브를 벽으로 내동댕이 치는 모습을 드러내 궁금증을 자아냈다.
서튼 감독은 6일 KT전을 앞두고 "모든 투수, 모든 상황, 특히 좋지 않은 상황에서 감정적이 될 수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하지만 선수의 감정 표출은 긍정적이라고 본다"며 "투수 교체 상황에서 투수가 실망감을 보여준 것은 열정을 보여준 것이기 때문에 괜찮다 본다"고 덧붙였다.
서튼 감독은 "지난 4경기 중 노경은이 경기 초반 실점하는 장면이 많았다. 노경은이 최대한 이닝을 길게 가져가주길 바랐다"며 "선발이 5~6이닝 던져주고 퀄리티스타트를 해주면 노경은의 자신감도 커질 것으로 봤다. 하지만 9번 타자 라인드라이브 안타를 치고 출루했고 상위 타선 돌아왔기에 감독 입장에선 (교체가) 맞는 결정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선발, 불펜과 관계 없이 투수들과 충분히 소통하며 활용 계획을 공유한다. 오프너 투수라면 미리 알려주지만, 어젠 아니었다. 선발이 최대한 끌고 가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했다.
서튼 감독은 "노경은과 오늘 아침 1시간 정도 면담을 했다. 왜 그런 결정 내렸는지 설명했고, 서로의 생각을 이해하는 자리였다. '감정적인 것은 좋지만 야구를 존중해달라' 이야기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경은은 11일 경기에 다시 선발 등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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