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FC안양이 대전하나시티즌에 재를 뿌리며 무승 탈출에 성공했다.
안양은 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원규 K리그2 2021' 15라운드 대전과의 홈경기서 김경중의 폭풍 결승골에 힘입어 2대1로 승리했다.
이로써 안양은 최근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의 늪에서 탈출하며 승점 25(7승4무4패)를 기록, 대전(승점 24)을 따돌리고 2위로 올라섰다.
반면 리그 3연승과 함께 홈경기 6연속 무패를 노렸던 대전은 전남 드래곤즈(승점 26)에 내줬던 선두 탈환에도 실패하며 안양에 추월을 당하고 말았다.
이날 시즌 두 번째로 만난 두 팀은 그들만의 혈투를 예고했다. 대전은 선두 탈환을 노렸고, 안양은 승리할 경우 대전을 제치고 2위 도약과 함께 무승 탈출을 기대했다.
이민성 대전 감독은 "안양 엔트리를 보니 후반에 승부를 노리는 것 같다. 우리도 여기에 대응해 전반에 무리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경기 운영을 할 것"이라며 "홈경기에서 반드시 승점 3점을 따야 한다"고 결의를 다졌다.
이우형 안양 감독은 "대전이 상승세지만 단점도 있다. 단점을 파고들 것"이라며 "최근 무승이지만 선수들에게 승리에 대한 부담을 주지 않으려 한다. 장기레이스에 대비해 내부 결속을 다지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자신감 회복에 무게중심을 뒀다.
전반은 대전이 죽다가 살았다. 전반 16분 조나탄에게 페널티킥 골을 먼저 허용했다. 골키퍼 김동준이 조나탄의 쇄도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태클한 것이 비디오 판독 결과 파울로 판정된 것.
불의의 일격을 당한 대전이 되갚음을 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22분 박인혁이 임덕근의 오른 측면 크로스에 오른 다리를 쭉 뻗어 힘겹게 슈팅한 것이 깔끔한 골로 연결됐다.
이어 3분 뒤 대전은 박인혁의 추가골 기회가 안양 골키퍼 정민기의 슈퍼세이브에 막힌 것에 땅을 치면서 원점으로 전반을 마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이민성 감독의 예상대로 후반에 제대로 불이 붙었다. 일진일퇴, 한층 빨라진 속도의 공격 전개와 육탄수비를 주고 받았다. 전반 24분 김경중을 교체 투입했던 안양은 후반 13분 부상 회복 중인 아코스티를 모재현 대신 투입하며 대전의 혼선을 유도했다. 그 교체카드가 적중했다. 김경중이 17분 긴 패스를 이어받은 뒤 수비수 사이로 폭풍 질주하며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다시 기선을 빼앗긴 대전은 수비수를 줄이는 대신 바이오에 이어 에디뉴를 투입하며 분위기 대전환을 노렸다. 바이오와 에디뉴는 최근 부진한 경기력으로 인해 이 감독의 애를 태우고 있는 용병이었다.
대전은 바이오, 에디뉴를 비롯해 전방에 4명을 쏟아부으며 마지막까지 안양의 문전을 연신 위협했지만 마무리가 자꾸 아쉬웠다.
대전=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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