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뉴욕 닉스 탐 티보듀 감독이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던 수상이긴 했다. 단, 그의 평가가 어떻게 변할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NBA는 8일(한국시각) '티보듀 감독이 올해의 감독 투표 결과 100명의 투표인단 중 43명으로부터 1위표를 획득, 총 351점을 얻으며 올해의 감독으로 뽑혔다'고 발표했다.
2위는 피닉스 선즈의 돌풍을 일으킨 몬티 윌리엄스 감독이다. 1, 2위 간격은 11점 차이. 역대 최소 득표차로 감독상이 결정됐다. 그만큼 피닉스의 몬티 윌리엄스 감독도 인상적이었다.
티보듀 감독은 2010~2011 시카고 불스에서 첫 감독상 수상 이후 두번째. NBA 역사상 다른 팀에서 부임 첫 해 감독상을 받은 유일한 지도자가 됐다.
NBA 감독상은 다른 리그와 비슷하게 '스토리'가 중요하다. 강팀을 강하게 만드는 것보다, 약팀을 드라마틱하게 올려놓는 게 중요하다.
티보듀 감독의 뉴욕 닉스는 올 시즌 충분한 반등에 성공했다. 41승31패로 동부 컨퍼런스 4위를 기록했다. 뉴욕 닉스는 그동안 침체를 거듭했다. 동부 플레이오프 진출은 2012~2013시즌 이후 처음이다. 지난 시즌에는 21승45패로 12위에 그쳤다. 딱히 슈퍼스타급의 영입이 없었다. 전력 보강은 인상적이지 않았다.
티보듀 감독은 농구팬 뿐만 아니라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평가가 엇갈리는 사령탑이다.
최대 장점은 수비 조직력 정비다. 강력한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하위권 팀을 리빌딩하는데 일가견이 있다. 뉴욕 닉스도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티보듀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기대대로였다. 줄리어스 랜들, RJ 배럿을 중심으로 강력한 공수 조직력을 만들면서 돌풍을 일으켰다.
단, 그는 소위 '선수를 갈아넣는' 극단적 주전 의존도로 유명하다. 시카고 불스 시절에는 데릭 로즈가 그랬다. 2010~2011시즌 로즈는 평균 37.20초를 뛰었다. 81경기에 출전했다. 루올 뎅은 82경기에 출전, 평균 39분5초를 소화했다.
주전 의존도를 낮추긴 했지만, 올 시즌에도 여전하다. 줄리어스 랜들은 정규리그 72경기 중 71경기에 출전, 평균 37분40초를 뛰었고, 배럿은 72경기에 모두 출전하면서 34분50초를 소화했다. 단, 로테이션 멤버는 10년 전에 비해 좀 더 늘어나긴 했다.
뉴욕이 올 시즌 극적 변화가 일어나긴 했다. 수비 조직력이 좋지 않은 팀이었다. 평균 실점고 야투 허용률에서 1위를 차지했고, 100번의 수비기회 중 실점 수치를 의미하는 2차 데이터 디펜시브 레이팅(DRTG)에서는 리그 4번째로 수치가 적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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