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아메리칸리그 홈런왕 출신 거포 외야수 크리스 데이비스가 텍사스 레인저스를 떠나게 됐다.
텍사스 구단은 9일(이하 한국시각) 데이비스를 40인 엔트리에서 제외하는 양도지명 조치를 했다고 발표했다. 사실상 팀을 떠나는 조치다.
텍사스는 올해 2월 텍사스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사이의 트레이드를 통해 텍사스로 이적했다. 텍사스는 데이비스와 포수 조나 하임, 투수 데인 애커를 데려오는 조건으로 유격수 엘비스 앤드루스와 포수 아라미스 가르시아를 내줬다.
그러나 데이비스가 보여준 활약은 기대 이하였다. 올 시즌 빅리그에서 22경기 타율 1할5푼7리(51타수 8안타) 2홈런-5타점에 그쳤다. 스프링캠프부터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고, 이는 정규 시즌 성적에도 고스란히 영향을 미쳤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단축 시즌이 치러진 지난해에도 오클랜드에서 30경기 타율 2할-2홈런-10타점에 그쳤다.
1987년생인 데이비스는 2013년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2016시즌 오클랜드로 팀을 옮긴 후 본격적으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2016년 42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 홈런 3위, 2017년 43홈런으로 리그 홈런 2위를 기록했고, 2018시즌에는 48홈런으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며 생애 첫 '홈런왕'에 올랐었다.
하지만 2019시즌부터 급격한 부진에 빠졌다. 2019시즌 23홈런-73타점으로 타격 성적이 뚝 떨어진 데이비스는 결국 2020시즌을 끝으로 텍사스로 이적했고, 이후로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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