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왕년의 네덜란드 스타 웨슬리 스네이더(37)가 현역시절 자신이 '신계'에 도달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었노라 주장했다.
지난 5일 이탈리아 매체 '잔루카 디 마르지오'와 인터뷰에 나선 스네이더는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처럼 될 수도 있었지만, 그저 그런 느낌이 들지 않았다"며 "나는 (현역시절에도)내 삶을 즐겼다. 저녁 때 와인 한잔을 기울였다. 레오와 크리스티아누는 다르다. 그들은 많은 희생을 감수했다"고 현역 시절을 돌아봤다.
스네이더는 그 유명한 아약스가 배출한 역대 최고의 재능 중 한 명으로 2010년 조제 무리뉴 감독과 함께 인터 밀란의 트레블에 일조했다. 레알 마드리드, 갈라타사라이, 니스를 거쳐 2019년 알-가라파에서 은퇴했다. 2000~2010년대 네덜란드를 상징하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A매치 134경기 출전 31골 기록을 남겼다.
특히 트레블 시즌에는 활약이 워낙 대단해 발롱도르를 수상해야 한다는 여론이 조성됐지만, 메시 등 바르셀로나 파워에 밀려 4위에 머물렀다.
스네이더는 비록 '메날두급'으로 성장하지 못했지만 후회는 없다는 듯 "그럼에도 내 커리어는 놀라웠다"고 말했다.
스네이더는 같이 뛰어본 선수 중 최고는 누구였냐는 질문에 전 레알 플레이메이커 구티를 지목했다. "굉장했다. 진정한 '크랙'이었다. 처음 몇 달간 구티는 내게 말을 걸지 않았다. 내가 그의 자리를 빼앗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후 우린 같이 뛰기 시작했고, 그때 그가 굉장한 선수란 걸 깨달았다"고 엄지를 들었다.
현역시절부터 와인을 즐겼던 스네이더는 은퇴 후 와인 사업에 뛰어들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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