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SSG 랜더스 이건욱이 어깨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SSG는 10일 인천 KT 위즈전을 앞두고 이건욱을 말소하고 투수 박민호를 1군 등록했다. 이건욱은 전날 KT전에 선발등판했다가 2회 투구 도중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자진 강판했다. 1⅓이닝 3안타 1볼넷 3실점.
이건욱은 이날 병원 진료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경기 전 SSG 김원형 감독은 "치료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1회를 던진 뒤 본인이 이상이 있었다고 하더라"면서 "그전까지는 이상이 있다는 얘기는 없었고, 2군서 어깨에 염증이 있었다고는 했다. (포수)이재원한테 마운드에서 던지는 모습을 체크하라고 했는데 그래서 바꿨다"고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본인은 욕심을 내보고 싶어 2회에도 던졌다고 하더라. 어제 상황을 봤을 때 심각한 건 아닌 것 같다. 진단 결과를 보면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어깨 통증이라는 게 순간 참기가 힘들다. 팔꿈치는 던지면서 통증을 참을 수 있는데 어깨는 그 순간 확 오면 던지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이건욱은 지난 5일 두산 베어스와의 잠실경기에 구원등판해 1⅔이닝 무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뒤 전날 KT전에 선발등판했다. 해당 경기 투구 내용에 따라 향후 선발 로테이션 유지를 결정하기로 했는데, 일단 부상이 발생했기 때문에 SSG는 선발 자원을 다시 물색해야 한다.
이날 박민호의 1군 등록은 올시즌 처음이다. 지난해 필승조 일원으로 2승1패, 4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2.42의 호투를 펼쳤던 박민호는 시즌 후 손목 수술을 받고 재활을 진행한 뒤 최근 퓨처스리그에 출전해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9경기에서 10⅓이닝을 던져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4.35.
김 감독은 "민호는 2군에서 연투도 하고 볼 개수도 충분히 가져갔다. 스피드가 작년보다 2㎞ 정도 덜 나오는데, 제구나 구위가 올라오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 콜업 시점만 보고 있었다"고 부연했다. 일단 박민호는 중간계투로 기용할 계획인데, 필승조 편입 여부는 경기를 치르면서 결정해야 할 부분이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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