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지난해 류현진과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함께 뛰었던 야마구치 ??이 다시 일본으로 돌아갔다.
2019년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다승(15승) 최고승률(0.789), 최다 탈삼진(188개) 등 3관왕에 올랐던 에이스였으나 미국에선 별 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고 올시즌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A 팀에서 뛰다가 결국 요미우리로의 복귀를 결정했다.
야마구치가 이전에 좋은 피칭을 했지만 2년만에 다시 돌아와서도 잘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그의 나이 34세.
미국에서 실패하고 시즌 도중에 돌아온 일본 선수 중 성공사례는 그리 많지 않다.
그 얼마 안되는 성공 사례 중 하나가 2009 년 레인저스 에서 낙천에 복귀 한 후쿠모리 카즈오. 2005년부터 2007년까지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마무리로 활약했던 후쿠모리는 2008년 당시 노무라 가쓰야 감독의 만류를 뿌리치고 미국으로 향했다. 하지만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다. 2008년 단 4경기에 등판했고, 2009년엔 빅리그에 가지 못하고 6월에 라쿠텐으로 돌아왔다.
시즌 후반엔 다시 마무리 자리로 돌아와 10세이브를 따냈고 평균자책점도 2.18의 좋은 성적을 거두며 팀의 첫 클라이막스 시리즈 진출에 기여했다.
2009시즌 후 연봉이 440만엔에서 5000만엔으로 1036%의 수직상승을 보였다. 이는 일본 프로야구 역대 연봉 최고 상승률 기록이다.
한신 타이거즈의 후지카와 규지도 복귀 성공 사례로 꼽힌다. 한신의 대표적인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던 후지카와는 2012시즌을 마치고 시카고 컵스와 2년 총액 950만 달러에 계약을 하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하지만 2013년 12경기에 등판해 1승1패 2세이브에 그쳤고, 2014년엔 15경기에 출전해 승패없이 4.85를 기록하고 2014년엔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했지만 부상으로 5월에 빅리그에 콜업됐지만 2경기만 던지고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된 뒤 일본으로 귀국했다.
후지카와는 친정팀인 한신으로 복귀할 것으로 보였지만 의외의 선택을 했다. 고향 어린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싶다는 의지로 독립리그 팀에 들어간 것. 2015년까지 독립리그에서 뛴 후지카와느 2016년 다시 한신으로 돌아왔다. 시즌 초반엔 선발로 나서기도 했으나 이내 불펜 투수로 다시 돌아왔고 5승6패 3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4.60으로 성공적인 복귀를 했다. 2018년 5승3패 2세이브 21홀드를 기록한 후지카와는 2019년엔 39세의 나이에도 4승1패 16세이브 23홀드의 훌륭한 성적을 기록했다. 2020년을 끝으로 은퇴.
야마구치가 후쿠모리나 후지카와와 같이 성공적인 복귀를 할 수 있을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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