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필라델피아 필리스 선수단에 새로운 '홈런 세리머니'가 등장했다.
필라델피아의 브라이스 하퍼는 9일(한국시각)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2-2 동점이던 4회말 솔로 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으로 돌아와 TV 중계 카메라 앞에서 익살스런 포즈를 취해 웃음을 자아냈다. 필라델피아의 로고가 화려하게 새겨진 모자를 쓰고 팔짱을 낀 채 우스꽝스런 포즈를 취한 것. 이날 중계에 나선 NBC스포츠 필라델피아는 트위터에 폭소를 터뜨리는 이모지와 함께 '이 친구 홈런쳤네(This guy hits dingers)'라는 트윗과 사진을 남겼다.
하퍼만이 '모자 세리머니'에 나선 것은 아니다. 앞서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승리 후 기자회견에 나선 J.T. 리얼무토도 같은 모자를 쓰고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내 폭소를 자아냈다.
문제의 모자는 투수 아치 브래들리의 작품이었다. 리얼무토는 "어느날 브래들리가 클럽하우스에 모자를 들고 왔다. 모두가 즐거워 했다. 선수들이 몇 개를 더 주문해 '홈런 모자'로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선수들 간의 세리머니는 흔한 풍경. 긴 시즌을 치르면서 밝은 더그아웃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갖가지 방법을 쓴다. 국내에선 지난해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가 선수단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클래퍼(짝짝이)와 전통 징을 더그아웃에 가져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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