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ㅊ조선 이종서 기자] "지나칠 수 있는 포인트인데 꼭 칭찬해주고 싶다."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사전 인터뷰를 진행한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인터뷰 말미에 "최재훈 선수 칭찬을 하고 싶다"고 운을 뗐다.
2008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최재훈은 2017년 한화로 트레이드돼 주전 안방마님으로 활약하고 있다.
올 시즌도 최재훈은 주전 포수로 나서고 있다. '리빌딩' 시즌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한층 젊어진 투수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팀의 순항을 이끌고 있다.
수베로 감독은 "경기장 안에서 잘 보이지 않지만, 투수 리드를 비롯해 홈플레이트에 앉아서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라며 "리더십 관련해서 많은 요구를 하고 있다.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올 시즌 7승을 거두면서 토종에이스로 거듭난 김민우도 '최재훈 효과'에 고마움을 전했다. 김민우도 "(최)재훈이 형이 진짜 많이 도와주고 있어서 잘되고 있는 거 같다"라며 "전력분석 미팅을 할 때 조언을 해주시고, 경기를 할 때도 남다른 리드를 해주신다"고 했다.
타석에서도 최재훈은 '숨은 공로자'로 꼽혔다. 최재훈은 시즌 초반 하위 타선으로 나서다가 지난달 중순부터는 2번타자로 나서고 있다. 시즌 타율은 2할2푼1리로 다소 주춤하지만, 수베로 감독은 결과보다는 과정에 높은 점수를 줬다.
수베로 감독은 "타율보다는 2번타순에서 투수와 싸워주고 있는지, 얼마나 퀄리티 있는 타석을 소화하는지가 중요하다. 2번 타순에서 그런 역할을 잘하고 있다"고 짚었다. 최재훈은 올 시즌 타석 당 평균 4.23개의 공을 보면서 리그 10위를 기록하고 있다. 150타석 이상을 소화한 선수 중에서는 10위의 성적이다. 9일 키움전에서도 최재훈은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지만 6개의 공을 봤고, 두 번째 타석에서는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내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를 괴롭혔다.
포수라는 체력 부담이 큰 포지션으로 나서고 있지만, 타석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는 모습이 수베로 감독을 웃게 했다. 수베로 감독은 "지나칠 수 있는 포인트지만, 칭찬해주고 싶었다"라며 최재훈을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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