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현우(36)가 나이에 맞는 얼굴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현우는 9일 오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액터사이드 사옥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JTBC 수목드라마 '로스쿨'(서인 극본, 김석윤 연출)의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현우는 '로스쿨'을 통해 변화를 맛봤다. 그는 "평소 연기하던 스타일보다는 약간 절제 아닌 절제를 할 수 있게 됐다. 감독님이 말씀해주신 것이 과하지 않게 하라는 거였다. '웃는다'고 해서 그냥 밝게 웃는 것이 아니라, 미소만으로도 '웃는다'를 표현할 수 있고, '힘들다'에서 어깨를 축 늘어뜨리는 전형적인 연기보다 느낌을 더 낼 수 있게 된 게 아닌가 싶다. 80% 정도로 감정이 전달이 된다는 것을 느꼈고, 느낌으로 표현을 했을 때 통하는 것들을 통해 '능력치가 올라갔다'는 느낌도 받았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그동안 밝은 모습을 주로 보여줬던 현우는 변화를 꿈꿀 수 있게 됐다. 현우는 "사실 할 수 있는 것들이 좀 더 많아졌다는 생각을 하면 좋을 거 같다. 조금 더 넓게 여러 캐릭터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는 생각보다 어린 역할을 많이 했다면, 이제는 곧 마흔이 가까워지는데 제 나이대에 맞는 연기도 할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현우는 "항상 변화를 추구하기는 했었지만, 기존의 이미지로 캐스팅된 부분들이 있다 보니 기존의 모습들을 많이 보여드리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로스쿨'을 통해 다른 모습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제가 저를 봤을 때는 어리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는데 저를 어리게 봐주신 점이 이질감을 느꼈다. '어떤 부분이 어리다는 거지?' 싶은 생각도 있었다. 그런데 저는 제가 거울을 보면서 '중후해지는군', '어른스러워졌구나' 싶었는데 보시는 분들은 다르게 봐주신단 점이 신기했다. 그런데 이제는 나이에 맞는 연기도 보여드리고 싶고, 어떤 캐릭터든 맡은 바 최선을 다하고 싶은 생각이다"고 밝혔다.
현우는 마지막으로 "그때의 현우도 지금의 현우도, 또 앞으로의 현우도 현우가 아니냐. 저는 변한 현우보다는 진보된 현우가 돼서 더 잘 연기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 어릴 때는 '거지에서 시작해서 왕까지 하고 싶다'고 했었는데 이미 그건 이뤄버려서, 이제는 성격적으로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해보고 싶다는 마음이다. 전에 시키셨던 것들은 더 잘할 거고, 또 새로운 걸 시키시더라도 예전보단 잘할 것이니 어떤 걸 만나게 될지 벌써 두근두근하다"고 했다.
'로스쿨'은 대한민국 최고의 명문 로스쿨 교수와 학생들이 전대미문의 사건에 얽히게 되면서 펼쳐지는 캠퍼스 미스터리 드라마. 현우는 극중 엘리트 산부인과 의사 출신의 로스쿨 1학년생 유승재를 연기하며 '1등을 놓치고 싶지 않다'는 부담감과 불안감에 잠식됐지만, 이내 자신의 신념을 지키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로스쿨'은 9일 마지막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으며 현우는 차기작을 검토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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