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의 전설 '차붐' 차범근 감독이 '차박손대전'에 직접 참전해 아끼는 후배 손흥민(토트넘)을 맨위에 올려놓았다.
차범근 감독은 10일 밤 방영된 KBS2 '대화의 희열'에 출연해 진행자로부터 관련 질문을 받고 "흥민이가 압도적 1위"라고 즉답했다.
"아내가 차범근, 박지성이 합해도 손흥민 못따라간다고 하더라"라며 웃었다.
옆에 앉은 박지성을 2위로 뽑았다. "누구도 이루지 못한 (2002년)월드컵 4강 신화"를 높이 샀다.
자신을 3위로 낮춘 이유에 대해 "타이틀이 없기 때문"이라며 겸손해했다.
차범근 감독은 "40년이 지났는데 박지성, 손흥민과 함께 언급되는 게 영광이다. 역시 후배를 잘 둬야 한다"고 웃으며 팬들 사이에서 관심이 큰 '차박손대전'을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박지성은 "아직까진 차 감독님이 1위라고 생각한다. 2위는 흥민이다. 선수생활이 많이 남아있으니까 1위가 되길 바란다"고 응원 메시지를 곁들였다.
현재 국가대표팀에 차출돼 월드컵 예선전을 치르고 있는 손흥민은 이 방송에 출연하진 않았지만, 앞선 인터뷰에서 '차박손대전'에 대한 의견을 피력한 적이 있다.
그는 "내가 100골을 넣든, 200골을 넣든, 차 감독님과 지성이형의 업적을 넘는 건 불가능하다"고 말한 바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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