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타자에게 헛스윙을 유도할 수 있는 구종이 최소 2가지다. 확실한 무기를 가진 만큼 KBO리그든 국제무대든 잘할 것이다."
도쿄올림픽 오디션도 막바지다. KBO 사령탑들의 태극마크 세일즈도 달아오르고 있따.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11일 KIA 타이거즈 전을 앞둔 브리핑에서 "박세웅이 국가대표팀에 합류했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세웅은 전날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근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 이하·QS)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3.88까지 낮췄다. 도쿄행 경쟁자 최원준(두산 베어스)와의 대결에서도 판정승을 거뒀다.
서튼 감독은 "지난 4경기는 올스타급 피칭이었다. 계획대로 경기를 잘 끌고간 것뿐 아니라, 순간순간 볼배합을 조정하는 능력까지 보여줬다. 결과와 과정 모두 KBO에서 가장 뛰어난 투수 중 한명이다. 태극마크를 달 자격이 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서튼 감독은 자신이 메이저리그와 KBO를 모두 경험한 타자 출신임을 강조하며 "성공적인 투수의 조건은 커맨드 외에 헛스윙을 유도할 수 있는 자신있는 구종을 한가지 이상 갖고 있느냐도 중요하다"면서 "(포크볼 외에)커브도 스트라이크도 던질 수 있고, 헛스윙도 이끌어낼 수 있는 위력이 있다. 박세웅의 직구는 원래 구속보다 더 빨라보이기 마련"이라며 미소지었다.
롯데는 박세웅의 활약 속 전날 두산에 5대4로 승리, 올시즌 첫 3연속 위닝시리즈의 감격을 누렸다. 박세웅은 "낮은 코스에 제구가 잘되면서 안정감이 붙었다"면서 "직구 커브 슬라이더 등 여러 구종을 조합한게 유효했다. 요즘은 볼카운트보다는 타자들의 반등을 보며 볼배합을 선택한다"는 자신감도 드러냈다.
특히 "올림픽 대표팀에 발탁해주신다면 후회하지 않을 모습을 보여드릴 자신 있다"며 강렬한 출사표를 던졌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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