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신인 이영빈(LG)이 타석에서 침착한 볼넷 골라내기로 프로 데뷔 결승타점을 올렸다.
LG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서 3대1로 승리했다. 선두 LG는 시즌 32승(24패) 째를 챙겼다. LG는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1-1로 맞선 8회말 LG의 집중력이 빛났다.
8회말 올라온 이승진을 상대로 1사 후 이천웅과 김용의가 볼넷을 골라냈다. 투수는 이형범으로 바뀐 가운데 김민성이 뜬공으로 돌아섰지만, 유강남이 볼넷을 얻어내 만루가 됐다.
LG는 대타 카드로 신인 이영빈을 꺼냈다. 이영빈은 침착하게 볼넷을 얻어내면서 밀어내기를 만들었다. LG는 2-1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두산은 다시 장원준으로 투수로 교체했고, 홍창기가 볼넷을 추가로 얻어내 LG는 3-1로 달아났다. 9회초 마무리투수 고우석이 1이닝을 완벽하게 지우면서 LG는 경기를 잡았다.
생애 첫 결승타점을 밀어내기로 올린 이영빈은 "나가기 전에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못 쳐도 되니 자신있게 하라고 했다. 3볼에서는 하나 더 보고 치자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긴장도 됐지만, 좋은 결과를 생각하고 들어가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 볼넷을 얻어내는 순간 '승리에 기여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인 이영빈은 오지환이 안구건조증으로 1군에서 이탈했을 시 대체 자원으로 주목을 받았다. 오지환이 올라오면서 다시 2군행이 예상됐지만, 1군에서 활약이 좋아 생존에 성공했다.
이영빈은 "선발로는 나서지 못하지만, 많이 배우자고 생각했다"라며 "잘 적응하고 있다, 확실히 1군은 볼의 힘도 다르고, 변화구도 다른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오지환 선배님의 플레이를 보면 감탄이 계속 나온다"고 미소를 지었다.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신인 KIA 이의리와의 대결도 기다렸다. 이영빈은 "선배님들도 다들 좋다고 하시는 만큼, 한 번 직접 타석에서 상대하고 싶다"고 눈을 빛냈다.
미래의 LG의 주전 유격수를 꿈 꾼 이영빈은 "타격에서는 다양한 방향으로 안타를 칠 수 있다. 수비는 강한 어깨가 장점"이라고 소개를 하며 "성적이나 기록보다는 앞으로 많이 배우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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