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부상 이후 다시 돌아온 잠실구장. 팀과 상관없는 환영의 박수가 쏟아졌다.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가 맞붙은 11일 서울 잠실구장, 1-1로 맞선 7회초 1사에 박세혁이 타석에 들어섰다.
6회말 대수비로 출장한 박세혁의 이날 경기 경기 첫 타석. 두산은 물론, LG 관중도 큰 박수로 박세혁의 타석을 환영했다.
박세혁은 지난 4월 16일 잠실 LG전에서 김대유가 던진 공에 얼굴을 맞았다. 병원 검사 결과 안와골절로 밝혀졌고, 박세혁은 수술과 함께 재활에 돌입했다.
자칫 선수 생활이 끝날 수도 있었던 큰 부상이었던 만큼, 많은 사람들이 걱정의 시선을 보냈다.
지난 9일 부산 롯데전에서 1군에 복귀한 박세혁은 인터뷰 중 눈물을 보이며 그동안의 마음고생에 대해 말하기도 했다.
부상 이후 처음으로 돌아온 잠실구장. '적장' 류지현 감독은 박세혁의 복귀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류 감독은 부상 이후 박세혁의 몸 상태에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오면서 미안한 마음을 전해왔다.
경기를 앞두고 박세혁 이야기에 류지현 감독은 "팀을 떠나서 다같이 야구 후배로서 다른 게 아닌 경기 통해서 일어난 부분인 만큼 빨리 건강하게 복귀했으면 했다. 잘 복귀해서 마음의 짐을 덜 수 있게 됐다"고 반겼다. 이어 "시즌 끝까지 다치지 않고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남겼다.
박수를 받고 돌아온 타석에서 박세혁은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내 출루에 성공했다. 6회부터 경기 끝날 때까지 포수 마스크를 쓰며 건재함도 알렸다.
경기는 LG의 3대1 승리로 끝났다. 승패는 나뉘었지만, 무사히 돌아온 박세혁의 모습은 두 팀팬들에게 그 어떤 순간보다 반가운 장면으로 남았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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