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NC 다이노스와의 지난 주말 3연전. 삼성 라이온즈 불펜진은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타선과 수비 지원 속에 가까스로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지만 두차례나 역전을 허용했다.
11일 경기는 2점 차 리드 속 '최강 듀오' 우규민이 동점을, 오승환이 역전을 내주며 역전패 했다.
13일 경기도 쉽지 않았다. 역시 2점 차 리드를 필승조가 경기 중 역전을 허용했다. 2-2 동점을 내주는 과정이 최악이었다. 5연속 4사구로 허무하게 동점을 허용했다. 주심의 코너 존이 유독 타이트 했지만 아쉬웠던 건 사실.
잇단 접전 속에 불펜 과부하도 여파를 미쳤다. 최지광 심창민 우규민 등 불펜 키 플레이어들은 잇단 연투 속에 피로가 누적됐다. 갑작스레 더워진 날씨 속에 집중력도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라이블리→몽고메리 교체 과정에서 생긴 롱 릴리프 공백도 불펜진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불펜에서 유일하게 길게 던져주던 김대우가 임시 선발로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그 부담을 남은 불펜진이 나눠야 한다.
삼성 허삼영 감독도 김대우의 선발 전환과 계속되는 초접전 상황에 따른 불펜진 과부하를 인정했다.
허 감독은 ""이닝이 짧게 끊겨나가니까 불펜 투수들을 당겨 쓰다 보니 힘들 수 밖에 없다. 작년에도 이런 시점이 있었다. 선수들을 믿고 가야 하는데 여의치가 않다"며 가볍게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당장 대안이 없다.
허 감독은 "안타깝지만 퓨처스리그에서 올라올 선수가 없어보인다"며 딱히 힘을 보탤 자원이 없음을 암시했다.
그런 와중에 유독 눈길이 가는 선수가 있다. 지난해 최고 154㎞의 강속구를 뿌리며 포텐을 터뜨렸던 김윤수(21)다.
올 시즌 1군 10경기 9⅓이닝 12실점(8자책점) 평균자책점 7.71. 11개의 탈삼진으로 강력한 구위를 선보였지만, 볼넷 11개를 내준 제구 불안은 숙제였다.
김윤수는 지난달 초 왼쪽 어깨부상으로 이탈했다. 한달 반 째 2군에 머물고 있다.
왼쪽 어깨 근육 부상은 완쾌됐다. 회복 후 퓨처스리그 4경기에 출전하며 1군 복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윤수의 포커스는 트레이드 마크인 빠른 공 구속보다는 밸런스 회복을 통한 제구 향상.
퓨처스리그 첫 3경기에서 3이닝 1안타 4사구 2개 1탈삼진 무실점으로 순항 했다.
하지만 최근 등판이던 12일 경산 KT전에서 살짝 아쉬움을 남겼다. 8회 등판한 김윤수는 1⅔이닝 동안 2안타 1실점 했다. 탈삼진 4개를 잡았지만, 4사구가 4개.
허삼영 감독은 지난 11일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영건의 콜업 조건을 분명히 했다.
"시즌 초 구속을 어느 정도 회복했다"며 돌아온 스피드를 언급한 허 감독은 "다만 변화구로 카운트를 잡을 수 있게 되면 그때 (1군에) 올릴 것이다. 아직은 변화구 커맨드가 미흡하다"고 말했다.
그 다음날에 펼처진 퍼포먼스가 살짝 아쉬웠다. 삼성 퓨처스리그 다음 일정은 오는 18,19일 함평 KIA전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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