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원투펀치가 오랜 부상을 딛고 복귀를 꿈꾸고 있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15일 SSG 랜더스 전을 앞두고 "애런 브룩스와 다니엘 멩덴이 캐치볼을 시작했다. 브룩스가 멩덴보다 빨리 다음 단계로 넘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단 캐치볼을 해보니 통증이 없고 상태가 좋다고 한다. 그래서 먼저 롱토스를 시작하고, 불펜피칭, 실전 등판으로 이어가게 된다. 멩덴의 복귀 과정은 좀더 천천히 진행중이다."
멩덴은 5월 26일, 브룩스는 6월 4일 모두 오른쪽 굴곡근 염증으로 이탈했다. 외국인 투수 2명이 한꺼번에 빠지면서 KIA는 선발진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단은 대체선발 자원까지 모두 끌어올려 한주 한주를 버티고 있다.
다행히 이날 내린 비로 조금은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윌리엄스 감독은 "한자리씩 밀리면서 선발 로테이션을 딱 들어맞게 돌릴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16일 더블헤더(DH) 1차전 선발로는 지난해 신인인 최용준이 선발로 나선다. 최용준은 육성선수 신분이었지만, 이날 정식 선수로 등록됨과 동시에 1군 선발 데뷔전을 갖게 된다.
DH 2차전은 신인 이의리가 나선다. 그 뒤를 임기영-김유신-이민우의 기존 선발진이 잇는다. 일요일에는 지난 9일 삼성 라이온즈전 선발로 나섰던 차명진이 시즌 2번째 선발로 출격할 준비를 마쳤다.
윌리엄스 감독은 외인 원투펀치의 복귀 시기에 대해서는 "하루하루 확실하게 지켜본 뒤에 다음 단계로 넘어갈 것"이라며 "투구 프로그램 소화 과정을 하루하루 주의깊게 살펴본 뒤에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최형우와 박찬호마저 빠지면서 윌리엄스 감독은 한층 강도높은 '잇몸 야구'를 펼치게 됐다. '수비의 핵' 박찬호가 빠진 유격수 자리는 김규성과 박민이 메울 예정이다.
광주=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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