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장나라가 KBS2 수목드라마 '대박부동산'을 통해 그동안의 이미지와 전혀 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장나라는 2001년에 데뷔해 몇년 전까지만 해도 톡톡 튀는 '캔디형' 연기에 특화된 배우였다. 하지만 2017년 '고백부부'에서부터 그는 조금씩 변화를 꾀했다. 이 작품에서 장나라는 캔디형 이미지를 과감히 버리고 현실감 넘치는 캐릭터를 선보였다. '황후의 품격'에서는 고음 폭발하는 자극적인 캐릭터를 소화해냈고 'VIP'에서는 완벽한 커리어우먼에서 남편의 불륜을 알고 복수하는 인물을 그렸다.
하지만 '대박부동산'에서는 퇴마사라는 다소 독특한 캐릭터에 숨을 불어넣으며 또 다른 모습을 그렸다.
장나라는 16일 오후 진행된 '대박부동산' 종영 화상 인터뷰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정용화에 대해 "나이차가 많이 나지만 너무 프로페셔널한 친구더라"고 치켜세웠다.
"현장에서 굉장히 많이 힘이 됐다. 강홍석 정용화가 현장 분위기를 살려줬다. 같이 촬영할때 너무 즐거웠다. 정용화는 모창을 그렇게 잘한다. 쉬지 않고 계속 모창을 한다.(웃음) 촬영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이 친구를 보면 웃더라. 분위기 메이커였다. 연기도 굉장히 진지하게 임하고 빨리 발전하는 스타일 같더라. 본디 똑똑하고 영민하고 착한 친구라는 생각이다. 누나 형들이 다 예뻐하는 동생이었다."
'대박부동산'에서는 팬들의 기대와 달리 러브라인이 생기지는 않았다. "드라마 시작전 미팅부터 작가님 감독님과 러브라인은 없는 것으로 이야기를 잡고 갔다. 내 개인적인 드라마 내의 관계성에 대한 생각과 잘 맞았다. 내가 사실 미드 '엑스파일'의 열혈팬이었다. 멀더와 스컬리의 그 관계성을 굉장히 좋아했다. 남녀 러브라인을 뛰어넘어 서로의 절체절명의 순간에 믿음을 가지고 있고 목숨까지 맡길 수 있는 관계를 좋아한다."
강말금에 대해서는 "왜 강말금이라는 이름을 썼는지 알게됐다. '어떻게 저렇게 사람이 맑지'라는 생각을 했고 '정말 저 언니는 풍파가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과자에 비교하면 '참 크래커' 같은 느낌이 있다. 담백한 듯하면서도 계속 손이 가고 바삭한 것 같은데도 맛이 뚜렷하게 남는 느낌이다. 캐릭터 적으로도 언니의 그런 면을 되게 잘 표현한 것 같다. 넘어 가지도 않고 너무 닿지도 않게 적절하게 냉랭하면서 따뜻한 연기가 좋았다. 호흡도 좋았다."
강말금을 촬영 중 2번이나 장나라에게 장문의 편지를 전했단다. "상상이상으로 너무 큰힘이 됐다. 솔직히 작품을 하면서 아쉬운 부분, 속상했던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이걸로 다 끝났다는 생각을 했다. 마음에 아무런 아쉬움 속상함 앙금이 없이 너무 '대박부동산'을 예쁘게 보내줄수 있게 응원해주서 정말 큰 힘이 됐다. 살면서 이런 사람들을 몇번이나 볼까하는 생각이 든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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