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가 이틀 연속 그랜드슬램으로 4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1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8차전에서 3회 터진 호세 피렐라의 데뷔 첫 그랜드슬램과 선발 뷰캐넌의 6이닝 3실점 호투로 5대3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지난 4~6일 고척 키움전 이후 4연속 우세 시리즈를 확보했다.
선취점은 두산 몫이었다. 1회말 톱타자 박건우가 2루타로 출루한 뒤 정수빈의 짧은 좌익수 쪽 플라이에 기습적인 태그업으로 3루를 점령했다. 페르난데스의 땅볼 때 홈을 밟았다.
하지만 0-1이던 3회초 전세가 뒤집혔다.
두산 선발 이영하에게 2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물러났던 삼성은 발야구로 돌파구를 찾았다.
3회초, 선두 김헌곤이 안타로 출루한 뒤 김지찬의 번트 안타에 이어 1사 1,2루에서 박해민이 기습번트로 두산 1루수의 포구 실책을 유발했다. 1사 만루에서 피렐라가 초구 높은 슬라이더를 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7.8m의 데뷔 첫 그랜드슬램.
삼성은 4-1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7회초 선두 이원석의 2루타와 김헌곤의 볼넷으로 만든 1사 2,3루에서 김상수의 유격수 땅볼이 야수선택으로 이어지며 추가점을 뽑았다.
삼성 선발 뷰캐넌은 6이닝 동안 4사구 없이 6안타 6탈삼진 3실점으로 3연승을 달리며 시즌 8승째(2패)를 수확했다. 9회 등판한 오승환은 2점 차 리드를 지키며 시즌 21세이브 째로 구원 단독 1위를 달렸다.
두산은 전날 처럼 필승조를 동원하며 끈질긴 추격전을 펼쳤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 적시타 한방이 아쉬웠다. 결정적인 순간, 수비에서도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3연패 늪에 빠졌다.
4회 무사 2,3루 찬스를 무산시킨 두산은 1-5로 뒤진 7회말 양석환의 솔로포와 박세혁의 적시 2루타로 2점 차까지 추격했다. 이어진 무사 2루에서 나선 대타 2명이 연속 삼진을 당하며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8회에도 선두타자 정수빈이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믿었던 페르난데스의 병살타가 이어졌다.
두산 선발 이영하는 비록 불의의 만루포를 허용했지만 단 88구로 6⅓이닝(6안타 4자책)을 마치는 공격적 피칭으로 부진을 털고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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