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메이저리그가 본격적으로 '부정투구'를 단속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6일(이하 한국시각) "다음주 월요일부터 이물질을 묻히는 것을 금지하는 규칙을 강화해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무국은 "상대 구단 감독의 요청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투수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등 일관된 규정을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최근 메이저리그는 이물질을 사용한 부정 투구 문제가 수면 위로 올랐다. 선수들은 모자나 벨트 등에 끈적한 물질을 바른 뒤 투구할 때 손가락에 묻혀 공과의 마찰력을 높였다. LA 에이절스에 있다가 그만둔 직원은 자신이 물건을 제공했다며, 받은 선수들의 명단을 공개해 파장이 더욱 커지기도 했다.
MLB.com은 '메이저리그 규정에 따르면 이물질 사용이 금지돼 있지만, 끈적한 물질의 사용은 공의 미끄러운 정도를 줄이고, 제구를 개선하는 수단으로 수십년 동안 감독, 선수, 팀에 의해서 받아들여져 왔다"고 지적했다.
확장된 규칙에 따르면 손가락을 비롯해 유니폼 등에 이물질을 붙이는 행위를 금지하도록 돼 있다. 만약 이물질을 보유하거나 묻힌 투수는 퇴장 당해 10경기 출장 정지를 당하게 된다. 선발 투수는 1회 이상의 의무 점검이 이뤄지며, 구원 투수의 경우 출장 시점이나 퇴장 시점에 검사를 받아야 한다.
롭 만프래도 커미셔너는 "공에 이물질이 사용된 사실은 알고 있지만, 오늘날 우리가 보고 있는 건 예전보다 더욱 끈적거리는 물건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라며 "불공정한 경쟁"이라고 지적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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