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곡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논란 있는 선수는 뽑지 않겠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6일 서울 도곡동 KBO 야구회관에서 도쿄올림픽 최종엔트리 발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지난 3월 154명의 예비 엔트리가 발표된 가운데, 두 차례의 기술위원회를 통해 투수 10명, 야수 14명 등 총 24명의 최종 엔트리 선수가 결정됐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3년 전 큰 홍역을 치렀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대표팀으로 선발된 몇몇 선수들이 군 미필자 배려로 선정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였다. 최고의 전력이 아닌 '병역 혜택'을 위한 대표팀 구성이라는 말이 흘러나왔고, 당시 대표팀 사령탑이었던 선동열 감독은 국정감사에 불려 나가기도 했다.
당시 논란이 됐던 선수에는 오지환(LG)과 박해민(삼성)이 있다. 김경문 감독도 대표팀 사령탑 부임 후 이들을 대표팀에 선발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 모두 최종 엔트리에 포함됐다.
김경문 감독은 "당시 인터뷰는 아니었다. 개인적인 선수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라며 "사석에서 의견을 이야기한 것이 나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투수 경험이 부족해서 내야수가 중요하다고 봤다"라며 "오지환이 가장 수비를 잘한다고 봤다"고 선발 배경을 설명했다.
오지환은 올 시즌 안구건조증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기도 했지만, 넓은 수비 범위와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비를 뽐내왔다. 특히 최근 10경기에서 타율3할8리로 조금씩 타격감도 좋아지기 시작했다.
박해민은 리그 최고라고 평가받고 있는 수비는 물론 올 시즌 56경기에서 타율 2할9푼5리 19도루로 타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높은 활용도를 예고했다.
KBO리그는 다음달 19일부터 올스타 휴식기에 들어간다. 대표팀은 19일 소집돼 고척 스카이돔에서 올림픽을 대비해 호흡을 맞춘다. 김경문 감독은 "이번 올림픽은 만만하지 않다. 한국 야구의 자존심도 걸려있다"라며 "선수들이 마음을 모아서 힘이 되고 활력이 되는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도곡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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