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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의 마음을 뻥 뚫어주는 시원한 투구였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에이스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이 시즌 8승을 달성했다. 팀 동료 원태인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뷰캐넌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6이닝 동안 6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103개였다.
뷰캐넌은 1회말 두산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이후 정수빈의 좌익수 플라이 때 박건우가 3루까지 뛰며 1사 3루 위기. 3번 페르난데스의 2루 땅볼 타구 때 3루주자 박건우가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내줬다.
초반 실점은 허용했지만 뷰캐넌은 승부를 피하지 않았다. 2회말 선두타자 양석환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세 타자를 강공으로 잡아냈다. 동료 피렐라가 3회 역전 만루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으며 뷰캐넌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4회말 페르난데스 안타, 김재환에게 2루타를 내주며 무사 2, 3루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양석환을 루킹 삼진으로 잡고 허경민, 박세혁을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위기를 탈출했다.
5회와 6회는 더욱 기세를 올리며 삼자범퇴로 가볍게 막았다. 6회까지 94개를 던진 뷰캐넌은 5대 1로 앞선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선두타자 양석환에게 솔로홈런, 허경민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아쉽게 마운드를 내려왔다.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심창민이 승계주자 허경민을 득점시키며 뷰캐넌의 자책점은 3점이 됐다.
뷰캐넌은 6이닝 3실점 투구로 퀄리티피칭을 했다. 팀이 5-1로 앞선 7회 마운드에 오르지 않아도 됐지만 구원 투수들의 부담감을 덜어주기 위해 또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결과는 좋지 못했지만 뷰캐넌은 끝까지 책임감을 다하는 에이스의 품격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동료들도 끝까지 승리를 지켜내며 푸른 피 에이스에게 보답했다.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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