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전 야구선수이자 현 스포츠해설가인 심수창이 안면 인식 장애 때문에 생긴 아찔한 경험담을 공개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노는브로'에서는 브로들의 찐친들인 '한국농구의 골리앗' 하승진과 '야구계 송승헌' 심수창, 조준호의 쌍둥이 동생 조준현, 배구계 '거미손 센터' 이선규를 비롯한 현역 씨름돌 박정우, 손희찬과 함께 씨름대결부터 물놀이까지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이날 심수창은 사장님을 빨래를 관리하는 아저씨로 착각한 웃픈(?) 사연과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을 알아보지 못해 일어난
심수창은 안면인식장애가 있다고 밝히며 "2011년 엘지에서 넥센 히어로즈로 팀을 이적했을 당시였다. 두달이 지나도 (안면인식장애 때문에)사람들 얼굴을 몰랐다. 그런데 어느 날 유니폼 빨래에 슬라이딩한 자국이 안 지워져 있더라. 그때 어떤 아저씨 한 분이 들어오기에 '아저씨 이리 와봐요. 아저씨, 빨래가 이거 안 지워지는데 어떻게 된 거냐. 제대로 좀 해주세요'라고 불만을 이야기했다. 빨래해주시는 분인 줄 알았다"며 "그 말을 한 뒤 야구장을 나갔는데 매니저가 갑자기 선수들을 소집하더라. 여기서 사장님한테 빨래 이야기한 사람 누구냐고 하더라"고 밝혀 모두를 아찔하게 했다.
이어 "사장님 얼굴 몇 번 봤는데 안면인식장애가 있어서 기억을 못했다"고 대형 실수를 저지른 이유를 해명했다.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사건은 또 있었다.
심수창은 "과거 현대 구단주였던 현대 정몽윤 회장님이 야구장에 왔었다. 나한테는 어떤 아저씨가 야구 경기하는데 들어오는 것으로 보였다. 그래서 '아저씨 여기 들어오시면 안 돼요. 나가세요'라고 했다. 그랬더니 그 분이 '저는 괜찮아요. 있어도 돼요' 라더라. '뭐 하시는 분이냐'고 했더니 아무 말 없이 명함을 꺼내더라. 읽어보니 정몽윤 회장님이었다. 바로 90도로 인사했다"고 밝혀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이를 들은 김요한은 "자꾸 일을 벌려"라고 지적했고, 조준현은 "현대 유니콘스 시절에는 회장님 말 한마디에 바로 방출되지 않았냐"고 놀라워했다.
김요한 "그래서 형님의 은퇴가 빨라진 게 아니냐"고 농을 걸었고 심수창은 "그래서 넥센에서 바로 보내버리더라"고 자폭해 웃음을 안겼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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