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살배기 아들이 내 자책골 기뻐했대."
'독일 국대 센터백' 마츠 훔멜스(도르트문트)가 '웃픈' 자책골 뒷얘기를 전했다.
훔멜스는 지난 16일(한국시각)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펼쳐진 유로2020 F조 조별리그 첫 경기 프랑스전에서 전반 20분 통한의 자책골로 0대1 패배를 자초했다.
20일 오전 1시 포르투갈과의 2차전을 앞둔 훔멜스는 독일 매체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다행히도 아이는 아직 내가 자책골을 넣은 사실을 모른다"고 털어놨다. "아직 골망을 흔들기만 하면 무조건 옳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이가 내 골을 기뻐했다고 들었다. 아마도 자책골에 대해 가르쳐줘야 할 것같다"고 말했다.
훔멜스는 이날 자기 진영 골대를 꿰뚫어내며 자책골로 유로2020에서 3번째 자책골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대회 1호골을 자책골로 기록한 터키 메리흐 데미랄, 폴란드 슈체스니와 함께 자책골 동기 모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요아힘 뢰브 독일대표팀 감독은 패배에도 불구하고 훔멜스를 탓하지 않았다. "훔멜스를 비난해선 안된다. 그가 클리어하기엔 너무 어려운 볼이었다"고 감쌌다. "정말 힘든 경기였고, 마지막까지 싸웠다. 팀을 비난하고 싶지 않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다. 부족했던 건 파이널서드에서의 골 결정력뿐"이라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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