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국을 찾은 외국인 코치의 캔디 취향이 알려지자 제조사도 통 큰 선물을 쐈다.
지난달 6일. 생일을 맞이한 한화 이글스 조니 워싱턴 타격코치는 선수단에게 깜짝 선물을 받았다. 선수들이 경기 전 몰래 파티를 준비했고, 생일케이크와 함께 새콤달콤한 캔디를 함께 전달했다. 이 캔디는 워싱턴 코치의 '최애' 간식으로 이를 본 선수들이 마음을 담아 전달했다.
작지만 '취향 저격' 선물을 받은 워싱턴 코치는 "남자들에게 받은 최고의 선물"이라며 함박 웃음을 지었다.
워싱턴 코치의 생일 파티는 입소문을 탔고, 새콤달콤한 캔디 제조사에까지 들어갔다.
제조사는 발 빠르게 움직였다. 워싱턴 코치에게 18일 대전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캔디 2000개를 선물한 것. 워싱턴 코치는 남다른 스케일의 선물에 미소를 지으며 더그아웃 곳곳에 캔디를 나눠줬다.
선수단 뿐 아니라 관중에게도 선물이 돌아갔다. 경기 중 워싱턴 코치는 관중석 블록 하나를 추첨해 뽑았고, 1인당 한 박스씩 캔디 선물이 돌아갔다.
제조사는 워싱턴 코치가 한국에서 체류하는 동안 캔디를 무상으로 제공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훈훈한 나눔이 진행되면서 한화 선수단도 힘을 냈다. 2-2로 맞서면서 연장으로 흘러간 승부에서 10회초 한 점을 내줬지만, 10회말 다시 한 번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4대3으로 경기를 잡았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좋은 게임을 했고 경기 내내 시소게임처럼 서로 끝까지 싸웠다. 우리 팀이 놓친 찬스도 많았고 아쉬운 부분도 분명 있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워줬다. 오늘 승리가 한화 이글스의 아이덴티티를 나타내는 경기"라고 박수를 보냈다.
대전=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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