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결국 올라올 군팀 김천 상무가 처음으로 '하나원큐 K리그2 2021'시즌 맨 꼭대기로 올라섰다.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으로 하위권을 맴돌았던 김천은 정말 옛날 얘기가 돼 버렸다. 우승 후보이며 승격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김천 상무는 이번 시즌 전 전문가들이 꼽은 우승 1순위였다. 경남 대전과 상위권 경쟁을 할 것으로 점쳐졌다. 그런 측면에서 초반 부진은 의외였다.
김천의 스쿼드 구성은 비록 군팀이라 외국인 선수가 없지만 토종 선수들은 매우 알차다. K리그 1~2부 21팀 중 군미필 지원 선수 중 최고의 선수만 골라서 뽑고 있다. 또 문경 소재 국군체육부대에서 체계적인 관리를 받고 있다. 다른 프로팀에서 자발적으로 몸관리를 못했던 선수들에겐 군팀이 오히려 기량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얘기도 한다.
김천은 19일 서울 이랜드와의 홈경기서 2대0 승리했다. 강지훈이 결승골, 박동진이 쐐기골을 터트렸다. 김천은 최근 3연승 및 8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렸다. 19일 현재, 승점 27점으로 이번 시즌 처음으로 선두로 올라섰다. 시즌 초반 흔들렸던 수비는 센터백 정승현과 우주성이 중심을 잡으면서 견고해졌다. 허리에선 권혁규 강지훈 정원진이 엔진 역할해주고 있다. 최전방에선 활어 같은 정재희 박동진의 폭넓은 움직임이 생동감을 주고 있다. 공격수 오현규와 조규성은 뒤를 받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김천 상무는 앞으로 더 좋은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다. 앞으로 국가대표급 선수 수비수 박지수, 고승범 한찬희 송주훈 지언학 정동윤 등이 팀에 가세한다"고 전망한다.
대신 이번달과 다음달 공격수 문선민 오세훈 이근호 김보섭, 미드필더 박용우 문창진 수비수 권경원 이명재 박병현 이상기 등 총 16명이 군전역한다. 군팀이라 시즌 중반에 전력의 '인&아웃'이 심하다. 그렇지만 상무에서 지도자 경험이 풍부한 김천 김태완 감독은 이런 전력 변동에 잘 대처하는 노하우를 갖고 있다. 김천의 향후 행보가 2부 리그 선두 레이스에 큰 변수로 떠올랐다. 앞으로 전남 안양 대전 등과의 치열한 싸움이 불가피하다. 상무는 지난해 1부 상위 스플릿 4위로 최고의 성적을 냈지만 연고지를 상주에서 김천으로 옮기면서 2부로 떨어졌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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