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차근차근 쌓아올린 극적인 역전승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KT는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 전에서 4대1로 역전승을 거뒀다.
1회 선취점을 내준 이래 7회초까지 0-1로 리드당했다. 하지만 7회말 허도환의 동점타, 8회말 강백호의 결승타가 터지며 승부를 뒤집었다. 여기에 38세 노장 박경수의 투런포로 쐐기를 박았다.
대역전극을 만들어내기까지의 집중력도 돋보였다. 선발 소형준이 7회까지 7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소형준은 날카로운 투심 패스트볼을 앞세워 8회까지 수차례의 내야 땅볼을 만들어냈고, 내야 수비진은 1회 실책은 잊고 6개의 병살타로 연결시키는 침착함을 뽐냈다. 박건우 정수빈 박세혁 허경민 등 작전 수행과 주루플레이에 능한 두산 타자들의 타구가 이상하리만치 계속 병살타로 이어졌다.
경기가 끝난 뒤 이강철 감독은 "소형준이 너무 좋은 피칭을 보여줬다. 승리투수가 안되서 아쉽다"면서 "주권과 김재윤이 최근 지속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해줬다. 수비에서도 병살을 6개나 잡아내며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타선에선 허도환의 동점타가 훌륭했다. 따라갈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로 인해 선수들의 승리를 향한 집념이 더 강해진 것 같다"면서 "강백호의 안타와 박경수의 홈런까지 모든 박자가 잘 맞아떨어지며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힘든 한주였는데 선수들 모두 고생 많았고 응원해주신 팬여러분 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승리로 KT는 35승(26패)째를 따냈다. 주권은 시즌 2승, 김재윤은 14세이브를 올렸다.
수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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