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소형준(KT 위즈)이 눈부신 호투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소형준은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 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쾌투했다.
비록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4~5월의 부진을 말끔히 잊는 호투였다.
소형준은 5일 롯데 자이언츠 전 7이닝 무실점, 11일 한화 이글스전 5이닝 무실점에 이어 이날 7이닝 1실점을 기록함으로써 6월 19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0.47의 호조다. 소형준으로선 생애 한 경기 최다 이닝(7이닝)을 달성한 3번째 경기이기도 했다.
소형준이 든든하게 마운드에서 버텨준 덕분에 KT의 경기 후반 반격이 펼쳐졌다. KT는 7회 허도환의 동점타, 8회 강백호의 역전 적시타, 박경수의 쐐기 투런포를 더해 4대1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후 소형준은 "오늘 투심 움직임이 좋아서 땅볼 유도가 잘됐다. 특히 내야수 형들이 수비를 잘해주셔서 병살을 만들 수 있었다"며 팀내 내야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오늘 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가면서 로케이션 선택지가 많았고 내 패턴으로 던질 수 있었다"는 자신감도 덧붙였다.
소형준이 마운드를 지킨 7이닝 동안 두산은 무려 5개의 병살타를 기록했다. 이어 주권이 등판한 8회 하나를 추가, 2007년 6월 이후 14년만에 또한번 한경기 최다 병살(6개)의 굴욕을 당했다.
7회까지 소형준의 투구수는 82개에 불과했다. 소형준은 "8회 등판 욕심은 있었는데 코치님께서 좋을 때 내려가고 다음에 이어가자고 하셔서 코치님 결정에 따랐다"고 답했다.
도쿄올림픽 대표팀에는 아쉽게 뽑히지 못했다. 소형준은 "시즌 초반 성적이 좋지 않았던 건 사실이다. 대표팀에 못 뽑힌 것은 잊고, 팀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게 던지는게 내가 해야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수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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