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투수와 타자를 겸업하는 '이도류'로 메이저리그를 지배하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현재까지의 성적을 보면 투수보다는 타자로서의 능력이 더 커보인다.
20일(한국시각)까지 67경기에 나선 오타니는 타율 2할7푼2리에 23홈런, 54타점을 기록 중이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함께 메이저리그 홈런 공동 선두에 올라있다. 타점도 3위에 올라있고, 출루율과 장타율을 더한 OPS는 1.005로 전체 5위를 기록 중이다.
투수로는 10경기에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 중. 이 정도 성적만으로도 분명히 좋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체력 안배를 위해 등판 간격이 멀고, 등판했을 때도 많은 이닝을 던지지 않아 투수로서의 성적이 엄청나게 뛰어나지는 않다.
일본인 메이저리거로서 많은 기록을 새로 쓸 가능성이 높다. 당장 일본인 시즌 최다 홈런을 새로 쓸 기세다. 역대 일본인 한시즌 최다 홈런은 마쓰이 히데키(뉴욕 양키스)가 2004년에 기록한 31개다. 당시 마쓰이는 아메리칸리그 홈런 공동 11위에 올랐다.
시즌 절반도 치르지 않은 오타니와는 8개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4월에 8개를 친 오타니는 5월엔 7개를 기록했으나 6월엔 벌써 8개를 쳤다. 이런 추세라면 7월에 새 기록을 쓸 가능성이 높다.
역대 최초로 아시아인 40홈런 돌파도 기대해봄직 하고 최초의 홈런왕도 도전할만하다.
아시아인이 파워가 떨어진다는 편견을 오타니가 싹 지워낼 수 있다.
한편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인 타자가 30홈런 이상을 기록한 적은 없다. 시즌 최다 홈런은 추신수가 가진 24개다. 강정호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시절인 2016년 21개의 홈런을 때려냈었고 현역 메이저리거인 최지만은 2019년 19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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