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팀의 중심타자로 자리매김하기 쉽지 않은 이적 첫 시즌. 두산 베어스 양석환이 6월 들어 맹타를 터뜨리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두산은 22일 잠실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양석환의 선제 결승타 및 쐐기 3점포에 힘입어 10대3으로 승리했다. 5번 1루수로 선발출전한 양석환은 5타후 3안타 5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5타점은 두산 이적 후 자신의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두산은 1회말을 빅이닝으로 만들며 기선을 잡았다. 선두 허경민과 김인태의 연속안타에 이어 페르난데스의 땅볼, 김재환의 사구로 1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다. 양석환이 우측으로 2루타를 터뜨려 주자 2명을 불러들이자 이어 박세혁도 좌중간 2루타로 역시 2타점을 올리며 4-0으로 앞서 나갔다.
두산은 2회에도 2사 3루서 페르난데스의 내야안타로 한 점을 보태 5-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키움은 이어진 3회초 공격에서 3점을 따라붙으며 긴장감을 높였다. 선두 김휘집과 이지영의 연속 볼넷, 서건창의 우전안타로 무사 만루. 이어 박동원이 좌전적시타를 날려 한 점을 불러들였고, 이정후와 박병호의 연속 희생플라이로 3-5로 점수차를 좁혔다.
그러나 두산은 4회말 볼넷으로 출루한 선두 김인태가 페르난데스의 땅볼을 놓친 상대 1루수 박병호의 실책을 틈타 3루까지 내달린 뒤 김재환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6점째를 올렸다. 두산은 8회말 양석환의 시즌 15호 3점홈런 등으로 4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양석환은 시즌 타율을 2할8푼9리로 끌어올렸고, 15홈런, 43타점을 마크했다. 특히 6월 들어 19경기에서 타율 3할3푼8리(77타수 26안타), 6홈런, 14타점을 뽑아내며 팀 중심타자로 손색없는 활약상을 보여주고 있다.
경기 후 양석환은 "팀 연패를 끊을 수 있어서 다행이고 내가 좋은 결과를 내서 기분 좋게 한 주를 시작하게 됐다"면서 "(8회 홈런은)변화구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가 투스트라이크에서 체인지업 2개를 본 뒤 직구를 노렸다. 내가 치는 포인트에서 잘 맞았다"며 소감을 나타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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