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올시즌 최고의 신인 KIA 타이거즈 이의리가 맷 윌리엄스 감독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이의리는 지난 22일 수원 KT 위즈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5안타 3볼넷으로 4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숫자로 드러난 투구 내용을 보면 만족스러운 결과라고 보기 어렵지만, 윌리엄스 감독은 "패스트볼 제구가 올시즌 최고였다"며 "하지만 (수비에서)미스가 나오면서 선수 개인적으로 피해를 봤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의리는 첫 9타자를 완벽하게 제압하는 등 4회까지 안타와 볼넷 1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는 호투를 펼치며 경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1-0으로 앞선 5회말 야수들의 어설픈 수비가 나오면서 대량실점을 하고 말았다.
1사 만루서 KT 조용호가 좌측으로 친 플라이를 좌익수 오선우가 잡았다 놓치는 바람에 2루타가 돼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타구가 날아가면서 왼쪽으로 휘기는 했지만, 판단을 정확히 해 쫓아갔다면 잡아낼 수 있는 타구였다. 실책성 플레이였으나, 기록으론 2루타가 주어졌다. 심리적으로 쫓기게 된 이의리는 후속타자들에게 안타와 볼넷을 잇달아 허용하며 추가 1실점해 1-4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5회 22개를 포함해 87개의 공을 던진 이의리는 결국 6회 김재열로 교체됐다. 4실점 모두 자책점으로 기록돼 이의리의 평균자책점은 4.04에서 4.30으로 나빠졌다. 시즌 3승3패.
윌리엄스 감독은 구위와 제구 자체는 나무랄데 없었다고 봤다. 고졸 신인으로 시즌 개막과 함께 로테이션에 포함된 이의리는 12차례 선발등판 가운데 두 번의 퀄리티스타트를 포함해 3실점 이하 경기를 7번 펼쳤다. 이날 이의리는 직구 구속이 최고 149㎞까지 나왔고, 4회까지는 KT 타자들이 배팅 타이밍을 맞추는데 애를 먹을 정도로 체인지업 및 슬라이더와의 볼배합도 만족스러웠다.
윌리엄스 감독은 "다음에 등판하면 더 좋아지는 모습이 계속해서 보인다. 어제도 인상깊었고 그건 좋은 점"이라고 했다.
상대 KT 이강철 감독은 "초반에는 좋았는데 뒤로 가면서 스피드가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3회 이후엔 대응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베스트는 아니었다"면서도 "그래도 무섭더라. (수비 때문에)흔들리는 시점서 우리가 공략을 잘 했다"고 평가했다.
수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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