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SSG 랜더스가 줄부상으로 빠진 선발진을 새로운 얼굴로 채우기 시작했다. 다만, 기대치는 다소 낮췄다.
SSG는 올 시즌 선발진 곳곳에 대형 구멍이 생겼다. 외국인 선수 아티 르위키기 부상으로 방출됐고, 문승원과 박종훈은 팔꿈치 수술을 받아 올 시즌 출장이 어려워졌다. 윌머 폰트와 오원석만이 남은 상황. SSG는 선발진 채우기가 과제로 급부상했다.
절망적이었던 상황이었지만, SSG 김원형 감독은 빠르게 한 자리씩 채우기 시작했다. 다만, 붙박이 선발 투수와는 다른 기대를 안고 경기에 들어간다. 김원형 감독은 "보통은 6이닝 3실점(퀄리티스타트)를 기준으로 세우는데 우리팀은 5이닝 3실점 해도 괜찮다. 5이닝 2실점이라면 매우 잘한 것"이라며 이야기했다.
일단 르위키의 대체 선수로는 샘 가빌리오가 왔다. 가빌리오는 오는 26일 자가격리에서 해제된다. 김원형 감독은 "2군에서 한 차례 등판한 뒤 이상이 없다면 1군으로 등록할 예정"이라며 "7월 초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토종 선발 두 자리도 조금씩 채워질 희망이 보였다. 2016년 신인왕을 받고 지난해까지 키움에서 뛰다 방출된 신재영을 영입했다. 신재영은 13일 LG 트윈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4이닝 무실점을 했고, 19일 고양 히어로즈를 상대로는 85구를 던져 5⅓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꾸준히 좋은 피칭이 이어지면서 김원형 감독도 원래 계획보다 신재영을 일찍 콜업하기로 결정했다. 김원형 감독은 "신재영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라며 "다만, 선발 로테이션을 제대로 돈 것이 3~4년 전이었던 만큼, 아직 정상적이지는 않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팀 상황이 많은 것을 따질 때가 아니다. 100개를 완벽하게 던지기 보다는 80~90개로 4~5이닝을 막아줘도 된다"고 이야기했다.
여기에 김정빈도 선발 정착 가능성을 높였다 .김정빈은 지난 20일 대전 한화전에서 4이닝 2피안타(1피홈런) 5볼넷 4실점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김정빈은 1회와 3회 볼넷을 내주면서 흔들리기는 했지만, 4회 1사 후 안타를 맞은 뒤 병살 처리하면서 세 타자로 이닝을 마쳤다.
김원형 감독은 "긍정적으로 봤다. 볼넷이 있었지만, 4회의 모습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좀 더 자신있게 던지면 좋을 거 같다. 세 번째 선발 등판이었던데 앞에 두 번보다 좋았다"라며 "다음 경기도 등판시킬 예정이다. 결과를 봐야겠지만, 좋은 모습이 이어질 거 같다"고 기대했다.
이 외에도 이태양도 가능성 있는 선발 자원이다. 이태양은 지난 16일 KIA전에서 5이닝 1실점을 하면서 1459일 만에 선발승을 거두기도 했다. 그러나 22일 LG전에서 홈런 5방을 맞으며 역대 KBO리그 한 경기 최다 피홈런 타이 기록을 세웠지만, 5이닝을 소화하는 등 공격적으로 승부를 봤던 만큼, 이닝 소화에 대한 걱정은 어느정도 지웠다.
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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