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퓨처스 경기? 현장에서 자주 보는 편이다. 감독이 '지켜보고 있다' 이것만 알아주면 된다."
'디펜딩챔피언' NC 다이노스 저력의 원천은 2군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일까.
이동욱 감독은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2군 경기가 열리는 김해 상동을 다녀왔다. 지난해 2차 1라운드에 지명한 투수 정구범(21)의 투구를 직접 보기 위해서였다.
이날만이 아니다. 지난 20일부터 경기가 없었던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경기 2군 현장을 찾았다. NC 2군 경기가 마산과 상동에서 열렸고, 마침 NC 1군도 창원과 부산에서 경기가 있었기 때문. '국대 2루수' 박민우부터 김주원을 비롯한 올해 신인들까지, 두루두루 지켜봤다. 이 감독은 "'2군에 행차'하는 시대는 아니다. 퓨처스 경기는 1시고, 1군 훈련은 3시 시작하니까, 그 전까지 잠깐잠깐 보고 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1군에서의 활용도를 보다 객관적으로, 폭넓게 살펴보기 위해서다.
"2군 보고는 꾸준히 받고 있다. 하지만 보고만 받고, 한 경기 봐선 어떤 선수인지 잘 모른다. 캠프 못 데려간 선수들도 있고, 처음 보는 선수도 있다. 내 기준에서 선수의 능력, 미처 몰랐던 인게임에서의 야구 센스, 경기 전체를 다 보진 못하지만 그라운드에서 보여주는 장점들이 눈에 띈다. 선수들의 특징을 자세히 살펴보고 싶다."
이 감독은 "야구 감독은 맨날 더그아웃에만 있지 않나. 뒤에서, 객관적으로 야구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다"면서 "썬팅이 잘 돼있다. (선수들이)내가 온지도 잘 모른다. 가끔 마주치면 깜짝 놀라더라"며 웃었다.
그는 이날 1군에 등록된 신인 내야수 김주원에 대해서도 "그동안 꾸준히 좋은 보고를 받았는데, 실제로 보니 평가가 좋은 이유를 확실히 알겠더라"고 강조했다.
"중요한 건 '(1군 감독이)항상 지켜보고 있다' 이걸 선수들이 알아주길 바란다. 2군 경기를 보러가는 가장 큰 이유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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