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포르투갈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유벤투스)는 2019년 '노쇼'사건으로 K리그 팬들에게 미운털이 박혔지만 그가 축구사에서 작성중인 기록들은 가히 놀랍다. A매치 178경기에 출전, 109골을 기록했다. 웬만큼 공을 찬 스타들도 A매치 100경기 출전이 어려운데 그는 200경기 출전에 근접하고 있고, 역대 A매치 통산 최다골 타이 기록을 세웠다.
그동안 혼자 최다골 기록을 보유했던 아시아 축구의 전설 알리 다에이(이란)는 SNS를 통해 '내 기록을 넘어서기까지 한골 만을 남긴 호날두에게 축하를 보낸다. 호날두에게 타이틀을 넘겨주게 돼 큰 영광이다. 그는 축구 챔피언일 뿐 아니라 전세계 수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휴머니스트'라고 평가했다. 이미 선수 은퇴한 다에이는 A매치 149경기에서 109골을 넣었다.
호날두는 24일(한국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벌어진 프랑스와의 유로2020 조별리그 F조 마지막 경기에서 페널티킥(PK) 두골을 넣었다. 포르투갈은 프랑스와 2대2로 비겼다. 전 대회 챔피언 포르투갈은 1승1무1패, 조 3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호날두는 조별리그 3경기서 무려 5골(PK 3골)을 넣었다. 헝가리전에서 2골, 독일전 1골, 그리고 프랑스전 2골이다.
호날두는 이미 유로 대회 통산 최다 득점자다. 이번 대회 3경기 연속골이자 5호골로 유로 개인 통산 14골을 터트렸다. 또한 이 페이스대로 포르투갈 대표 유니폼을 입고 한 골만 더 넣으면 A매치 통산 최다골 주인공이 된다.
18세였던 2003년 8월에 A매치 데뷔했던 호날두는 19년째 포르투갈 대표로 뛰고 있다. 그는 약 20년의 세월 동안 큰 부상없이 클럽과 A대표 선수로 수많은 경기를 뛰었고, 꾸준히 득점을 쌓아올렸다. 전문가들은 "호날두의 장점은 전성기를 최대한 길게 가져간다는 것이다. 철저한 자기 관리와 운동, 식습관으로 좋은 경기력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어 이런 대기록 작성이 가능하다"고 평가한다. 호날두는 개인 운동 트레이너의 세밀한 관리를 받고 있다. 팀 훈련은 물론이고 짜여진 개인 훈련도 빠트리지 않는다고 한다. 맨유, 레알 마드리드 등 전 소속팀 동료들이 이미 수도 없이 "호날두는 운동 벌레"라는 증언을 했다. 또 그는 자신의 건강 관리에 방해가 되는 음식은 철저하게 가려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포르투갈을 이번 대회 16강으로 끌어올린 호날두는 유로2020 본선 페덱스 퍼포먼스존 랭킹 1위를 달렸다. 이번 대회 시작 이후 첫 1위 등극이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이번 유로 본선 대회 중 매일 경기를 마치면 참가 선수들의 경기력을 수치로 평가해 누적 개인 랭킹을 매기고 있다. 조별리그 전 경기를 마친 결과, 선수 랭킹 1위는 호날두였다. 그는 페덱스 랭킹에서 총 8만5340점을 얻어 압도적인 1위를 달렸다. 2위는 독일 풀백 로빈 고젠스(6만1790점)다. 3위는 네덜란드 미드필더 바이날둠(5만6922점)이고, 4위는 네덜란드 공격수 데파이(5만6018점), 5위는 체코 공격수 패트릭 쉬크(5만5526점)다. 페덱스 랭킹은 출전 시간, 공격포인트는 물론이고 포지션별 특징에 맞게 패스, 크로스, 클린시트(무실점), 태클 등의 구체적인 항목별로 알고리즘을 통해 점수를 매겨 산출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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