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부정투구 논란에 이은 홈런 허용, 자신은 물론 팀의 승리까지 놓쳤다. 앤더슨 프랑코(롯데 자이언츠)의 씁쓸한 하루다.
프랑코는 6월 들어 롯데의 에이스 역할을 했다. 앞서 4경기에 선발등판, 3승을 올리며 흔들리던 팀을 다잡았다. 평균자책점 3.42의 안정된 피칭은 덤. 댄 스트레일리가 흔들리는 롯데에겐 천만다행이었다.
하지만 24일 NC 다이노스 전은 프랑코에겐 안 풀리는 하루였다.
전날 롯데는 NC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를 무너뜨리며 상쾌한 승리를 거뒀다. 루친스키는 6회를 채 채우지 못하고 무려 7실점하는 굴욕을 당했고, 노경은은 시즌 2승을 올렸다.
이날은 프랑코와 송명기의 맞대결. 6월 상승세를 타는 두 투수이긴 하지만, 무게감은 프랑코 쪽에 다소 기울었다. 롯데로선 지난 삼성 라이온즈 전에 이은 2연속 위닝시리즈를 기대할만한 경기였다.
하지만 프랑코와 송명기는 나란히 6이닝 4실점 끝에 승패없이 마운드를 내려왔고, 롯데는 7회 터진 권희동의 결승타에 4대6으로 패했다.
프랑코는 또다시 부정투구 논란에 휘말렸다. 2회초 NC 공격 직전 이동욱 감독이 직접 그라운드로 나섰다. 최영주 주심에게 프랑코의 글러브를 검사해줄 것을 요청했다. 프랑코가 글러브의 이물질에 공을 문지른다는 지적이었다.
주심은 프랑코의 글러브를 건네받아 꼼꼼히 검사했다. 글러브에 묻은 것은 투수들이 던질 때 손에 묻히는 로진 가루였다. 주심은 프랑코에게 '로진은 손에만 묻힐 것'을 지시한 뒤 부정투구에 대해서는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롯데 관계자에 따르면 프랑코의 글러브에 로진이 묻은 이유는 그가 이닝 종료 후 마운드를 내려올 때 로진을 글러브에 넣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특별 규정에 따라 투수들은 이닝을 마칠 때마다 로진을 갖고 내려와야한다.
프랑코로선 지난 2일 키움 히어로즈 전에 이어 또한번 부정투구 논란에 휘말렸다. 당시에도 홍원기 감독은 '프랑코가 공을 유니폼에 문지른다'며 부정투구 의심을 품었다. 당시 프랑코는 '바지 밖으로 나온 유니폼 상의를 정리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유니폼 정리를 공을 쥐지 않은 맨손으로 하는 등 자신의 루틴을 수정한 바 있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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