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 승패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광현은 26일(한국시각) 홈구장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을 던져 67안타 1볼넷 1탈삼진 4실점 했다. 총 투구수는 70개. 시즌 12경기 54이닝을 던져 1승5패를 기록 중이었던 김광현은 4-4 동점이던 5회초 1사후 마운드를 불펜에 넘기면서 승수 추가엔 실패했다. 평균자책점은 4.00에서 4.32로 다소 높아졌다.
1회초 1사후 키브라이언 헤이즈에게 첫 안타를 내준 김광현은 이후 두 타자를 잘 처리하며 좋은 출발을 했다. 2회에도 1사후 에릭 곤살레스에 중전 안타를 내줬으나, 벤 가멜을 뜬공으로 잡은 뒤, 곤살레스의 도루 시도를 포수 야디어 몰리나가 송구로 잡아내면서 세 타자 만에 이닝을 마쳤다.
김광현은 첫 타석부터 아찔한 상황을 겪기도 했다. 2회말 1사 1, 2루에서 두 차례 번트 실패가 파울이 된 가운데, 4구째 몸쪽 공에 왼쪽 가슴을 맞았다. 배트를 쥐고 있던 왼쪽 손목에 맞지 않은 게 천만다행이었다. 김광현은 얼굴을 찡그리며 통증을 드러냈으나, 달려나온 트레이너에 '괜찮다'는 표시를 하며 경기를 이어갔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세인트루이스는 칼슨의 땅볼 때 득점에 성공하며 선취점을 얻었다.
3회 김광현은 4실점했다. 선두 타자 케빈 뉴먼의 빗맞은 안타, 윌 크로우의 번트 성공으로 1사 2루에 놓인 김광현은 애덤 프레이저에 볼넷을 내준데 이어, 헤이즈에 우중간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레이놀즈에 좌전 안타를 내주며 만루 위기에 놓이자, 세인트루이스 마이크 쉴트 감독과 매덕스 투수 코치, 트레이너가 마운드에 올라 김광현의 손목 상태를 체크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광현은 '문제 없다'는 의사 표시 뒤 투구를 이어갔고, 스탈링스를 3루수 땅볼로 잡는 과정에서 주자가 홈인해 2실점째를 기록했다. 김광현은 2사 2, 3루에서 에반스에게 우익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유도했지만, 눗바가 글러브를 짚는 과정에서 공을 떨어뜨린 사이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아 2실점이 더해졌다. 눗바의 명백한 실책이었지만, 자책점으로 기록됐다.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3회 아레나도의 솔로포와 눗바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김광현이 4회초 2사후 뉴먼에게 2루타를 맞은 뒤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채우자, 4회말 칼슨이 동점 솔로포를 만들면서 김광현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었다.
김광현은 5회초 선두 타자 프레이저를 투수 땅볼로 잡았다. 이후 쉴트 감독이 마운드에 올랐고, 김광현은 마운드를 넘기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 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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