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감독님, 제 걱정은 이제 그만하시죠."
'맨유 풀백' 루크 쇼가 자신을 향해 지속적인 비판 발언을 한 조제 무리뉴 감독을 향해 작심 돌직구를 날렸다.
무리뉴 감독은 맨유에서 2년반 동안 재임할 당시 루크 쇼와 관계가 원활치 않았다. 이후 기회가 생길 때마다 풀백의 자질에 대해 독설을 퍼붓는 것을 서슴지 않았다. 유로2020 기간 라디오 해설위원으로 활약중인 무리뉴 감독은 지난주 잉글랜드-체코전에서도 "쇼의 세트피스가 형편없이 나빴다"고 비판한 바 있다.
잉글랜드-독일의 16강전 선발이 유력한 쇼는 무리뉴의 비판에 정면대응을 결심했다. "나는 도무지 이해가 안된다. 왜 여전히 그가 나에 대한 지적질을 계속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했다.
"나는 그 세트피스가 그가 말한 것처럼 그렇게 나빴다고 생각지 않는다. 그가 말한 것처럼 형편없이 나쁘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그는 그의 일을 하면 된다. 나는 그가 나에 대해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고, 그냥 패스한다"고 했다. "그의 목소리는 아주 크고, 많은 분들이 최근 확인했다시피 나에 대해 말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의 목소리는 그의 것이고, 원하는 것을 말할 수 있다. 나는 내 자신에게만 집중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무리뉴의 매니지먼트 스타일에 대해 쇼는 "그는 어떤 선수들은 좋아하고 어떤 선수들은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다. "나는 그가 좋아하지 않는 선수 카테고리에 들어갔고, 그의 쪽으로 되돌아가기 위해 애썼지만 내가 어떤 노력을 해도 통하지 않았다"고 맨유 시절을 돌아봤다. "그는 똑똑한 감독이지만 과거는 과거일 뿐이다. 이제 과거에서 벗어나 앞으로 나아갈 때다. 나는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데 그는 그렇지가 않다. 그는 계속 나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 점이 나는 아주 이상하다. 어떤 친구들은 내게 묻는다. '무리뉴에게 무슨 문제라도? 왜 계속 이야기를 하는 거야?'라고"라며 돌직구를 날렸다.
"바라건대 그가 마음의 평화를 되찾고, 내 걱정은 이제 그만했으면 한다. 내가 그의 머릿속에 너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같고, 그가 내 생각을 너무 많이 하는 것같다"면서 "내가 그와 함께한 2~3년과 그때 받았던 비난이 어땠는지는 여러분 중 누구도 상상할 수 없을 것이다. 지금 그가 하는 이야기들은 과거 들었던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무리뉴와의 악연을 거침없이 공개했다.
"이제는 그를 무시할 수도 있고, 웃어넘길 수도 있다. 하지만 그냥 무시하는 것이 상책이다. 나는 이제 내 자신이 더 나아지고 발전하는 데만 집중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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