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저스틴 벌랜더(휴스턴)는 아직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잊지 않았다.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는 그의 행선지는 어디일까.
휴스턴 애스트로스 소속 벌랜더는 현재 재활 중이다. 지난해 10월 토미존 수술을 받은 벌랜더는 올 시즌 등판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그는 올 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얻게 된다. 휴스턴 잔류 혹은 타 팀 이적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벌랜더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보도된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디트로이트 복귀를) 생각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라면서 "나도 인간이다. 디트로이트는 내게 큰 의미가 있는 도시고, 나는 그곳에서 성장했고 많은 성과를 거뒀다. 당연하다"고 이야기했다.
물론 현재 재활 중이기 때문에 거취 문제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도 사실이다. 벌랜더는 "우선 팔꿈치부터 건강해져야 한다. 그리고 나서 다음 단계를 생각해야 할 것 같다. 나는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는다. 일단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한 발 물러났다.
벌랜더에게 디트로이트는 영원한 고향팀이다. 2005년부터 2017년까지 13시즌동안 디트로이트의 '에이스'로 뛰었고, 2017시즌 트레이드 마감 기한이 임박한 상황에서 휴스턴으로 트레이드 됐었다. 당시 디트로이트는 벌랜더를 내주고 유망주 선수 3명을 받았다.
벌랜더는 디트로이트에서 뛰는 동안 380번의 선발 등판, 2511이닝을 소화했고 2006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2011년 사이영상, 2011년 MVP까지 수상했다. 하지만 벌랜더가 '에이스'로 뛰는 동안 디트로이트는 월드시리즈 우승이라는 숙원을 이루지 못했다. 벌랜더는 이적 직후인 2017년 휴스턴 유니폼을 입고 월드시리즈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벌랜더는 디트로이트의 월드시리즈 우승이라는 꿈을 아직 가지고있냐는 질문에 "그것은 아직 이야기하기 어려운 일 중 하나다. 하지만 그런 일이 생긴다면,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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