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워싱턴 내셔널스 카일 슈와버가 제대로 터졌다. 약 보름에 가까운 기간 동안 홈런 14개를 몰아쳤다.
슈와버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에서 1번-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2홈런) 2타점 경기를 펼쳤다.
1회말 선두타자 홈런부터 터졌다. 메츠 선발 투수 제라드 아익호프를 상대한 슈와버는 1B에서 2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이어 5회초에도 홈런 하나를 추가했다. 선두 타자로 나선 슈와버는 워싱턴이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아익호프와 다시 맞대결을 펼쳤고, 3B1S 유리한 카운트에서 이번에는 슬라이더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2개의 솔로 홈런을 터트린 슈와버의 활약을 앞세운 워싱턴은 8대4로 완승을 거둘 수 있었다.
슈와버의 홈런 페이스가 어마어마 하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슈와버의 시즌 홈런 개수는 24개. 메이저리그 홈런 순위로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와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 이상 26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25홈런)에 이은 4위다.
하지만 최근 페이스만 놓고 보면 슈와버가 독보적이다. 무섭게 몰아치고 있기 때문이다. 6월 13일까지 슈와버의 시즌 홈런 개수는 10개에 불과했다. 그러나 1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2홈런-4타점 경기를 펼친 후 29일까지 16일간 14개 홈런을 몰아쳤다. 지난 20~21일 메츠전에서는 이틀 동안 친 5개의 안타가 모두 홈런이었다.
24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부터 26일 마이애미 말린스전까지 3경기 연속 홈런을 추가했던 슈와버는 최근 2경기에서 침묵했지만, 이날 메츠를 상대로 다시 홈런 2개를 폭발하면서 살아났다. 대단한 타격감이다.
슈와버는 빅리그 데뷔 이후 아직 개인 홈런 순위 5위 이내에서 시즌을 마감한 적이 없다.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은 2019년에 시카고 컵스 시절 기록한 38홈런. 당시 내셔널리그 7위였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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