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차세대 발롱도르' 후보로 꼽히는 킬리안 음바페(22·파리 생제르맹)의 첫 유로 도전은 철저하게 실패로 끝났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 조국 프랑스를 20년만에 월드챔피언에 올려놓으며 새로운 축구황제의 탄생을 예고했던 음바페는 3년 뒤 열린 이번 유로2020에선 프랑스의 등번호 10번답지 않은 활약을 보이며 팀의 16강 '광탈'을 막지 못했다.
앙투안 그리즈만(바르셀로나)와 5년만에 대표팀으로 돌아온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프랑스의 숙원인 21년만의 유로 우승을 이끌어줄 황금 삼각편대의 일원으로 큰 기대를 모았으나,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전 포함 4경기에서 단 1골도 넣지 못했다.
29일 29일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유로2020 16강전에선 총 6개의 슛을 쐈지만, 어느 공 하나도 골망에 닿지 않았다. 후반 12분 벤제마의 동점골을 이끈 어시스트로는 아무래도 부족했다.
연장 포함 120분 경기가 3-3 동점으로 끝나면서 승부차기로 흘렀다. 앞선 9명(스위스 5명, 프랑스 4명)의 키커가 모두 득점에 성공해 스위스가 5-4로 앞선 상황에서 음바페가 프랑스의 5번째 키커로 나섰다. 그의 발을 떠난 공은 얀 좀머 골키퍼의 손에 걸리고 말았다. 결국, 이 실축으로 인해 프랑스는 16강 탈락이라는 최악의 순간을 맞이했고, 브레이크없이 발롱도르를 향해 나아가던 음바페는 경력 최악의 순간을 맞았다.
'음바페'는 로베르토 바지오, 호아킨 산체스, 데이비드 베컴, 존 테리 등과 함께 향후 '페널티 실축 역사'를 논할 때 거론되는 이름이 됐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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