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드디어 터진 해리 케인, 잉글랜드에 첫 우승컵 안길까.
토트넘의 간판스타, 그리고 잉글랜드 대표팀의 캡틴 케인이 긴 침묵의 터널에서 탈출했다. 잉글랜드가 더 높은 곳으로 향할 수 있는 이유다.
잉글랜드는 30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2020 16강 독일전에서 후반 30분 터진 라힘 스털링의 선제골, 그리고 후반 40분 나온 해리 케인의 쐐기골을 앞세워 2대0으로 승리했다. 잉글랜드는 이날 승리로 8강에 진출함과 동시에, 1966년 이후 55년 만에 메이저 대회에서 독일을 꺾는 겹경사를 맞이했다. 자신들의 축구 성지에서, 독일 징크스를 시원하게 날렸다.
이번 대회 잉글랜드 최고 스타로 떠오르고 있는 스털링의 득점도 좋았지만, 잉글랜드 입장에서는 케인의 추가골이 더 반가웠다. 케인은 대체 불가능한 잉글랜드 최강 공격 자원. 하지만 대표팀에서는 유독 힘을 못쓰고 있었다. 특히 유로 대회는 케인을 작게 만들었다.
유로2016에서 4경기 무득점에 그쳤다. 각성하고 나온 이번 대회. 하지만 조별리그 3경기에서 또 무기력한 경기를 하며 두 대회 7경기 연속 무득점의 수모를 겪였다. 영국 현지에서는 부진한 잉글랜드 공격의 책임을 모두 케인에게 돌렸다. 조별리그를 조 1위로 통과했어도, 관심은 케인의 부진에 모두 쏠렸다.
그랬던 케인이 너무나도 중요했던 독일전에서 천금의 골을 터뜨렸다. 8강에 오른 기쁨과 동시에, 케인이 부담을 덜고 앞으로 더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는 골이었다.
잉글랜드는 첫 유로 우승을 노린다. 축구 강국으로 인정받지만, 유로 무관의 설움에 늘 울어야 했다. 이번 대회 전력도 가장 좋고, 프랑스와 포르투갈 등 강호들이 조기 탈락하고 있다. 잉글랜드 입장에서는 천금의 기회다. 우승까지 가려면 지금의 부족한 득점이 더해져야 한다. 케인이 시동을 걸었다. 케인의 골이 터지면, 잉글랜드의 우승 가능성은 점점 높아질 수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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