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부상에서 회복해 돌아온 안치홍(롯데)이 불방망이를 들고 왔다.
안치홍은 지난 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도루를 시도하던 중 무릎 인대 염좌로 3주간 빠졌다. 2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복귀한 그는 29일 다시 고척 그라운드에 섰다.
부상의 후유증은 없었다. 첫 타석에서 스리런 홈런을 날린 그는 3안타(1홈런) 1볼넷 5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복귀 후 나온 3경기에서의 타율은 7할(10타수 7안타)에 달했다. 롯데는 래리 서튼 감독이 코로나19 밀접접촉 자가 격리로 빠졌지만, 3연승 행진을 달렸다.
안치홍은 29일 경기를 마친 뒤 "지난주 좋은 분위기를 타면서 경기를 이어왔는데 이번주 첫 날부터 좋은 경기를 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상으로 빠진 3주는 안치홍에게 재정비의 시간이 됐다. 안치홍은 복귀 후 타격감에 대해 "부상 당하기 전 경기를 했던 것을 볼 시간이 생겨서 상황별로 분석을 했다. 좋은 공 실투를 놓친 것이 보여 1군에 올라가면 적극적으로 타격에 임해 실투를 놓치지 말자고 생각한게 잘 맞아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첫 타석에서 나온 홈런 역시 '실투'에 대한 집중력이 만들어낸 것. 안치홍은 "실투를 생각했다. 불리한 카운트였는데 공이 몰리면서 중심에 맞출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롯데 타선은 최근 10경기 팀 타율 3할1푼9리를 기록하며 상승 사이클을 타고 있다. 10개 구단 중 유일한 3할대다. 팀 타선의 좋은 흐름도 안치홍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안치홍은 "앞뒤에 선수들이 잘치면 확실히 덕을 보는 거 같다. 선수들이 잘 쳐서 좋은 모습이 나오는 거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안치홍은 "다치면서 한 달 가까이 빠졌으니 이제 부상없이 잘하고 싶다"라며 "팀이 아직 하위권에 있지만, 충분히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가을야구를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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