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브라질 스타 히샬리송(23·에버턴)이 2020년 도쿄 올림픽에 나설 24세이하 연령별 대표팀에 승선하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올림픽 본선이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가 아니다 보니, 대회에 나서기 위해선 무조건 소속팀의 허락을 받아야 했다.
이미 성인 대표팀 주력 공격수로 뛸 정도로 실력을 검증받은 히샬리송이 올림픽 멤버로 최종 발탁됐다는 건 이런 설득 과정을 끝마쳤다는 얘기가 된다.
'글로부에스포르테' 'ESPN' 등 브라질 매체에 따르면 히샬리송은 2021년 코파 아메리카 대회 기간 중인 3일 진행한 인터뷰에서 "(올림픽 차출을 위해 에버턴 구단과)계속해서 싸웠다. 단장과는 하루 종일 논쟁을 벌였다. 새로 온 감독에게도 전화를 걸었다"고 올림픽에 나서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카를로 안첼로티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은 새 사령탑은 스페인 출신 라파 베니테즈 감독이다.
히샬리송이 올림픽에 이토록 매달린 이유는 단 하나다. 그는 "다가오는 올림픽을 경험하는 게 내게는 무척 중요한 일이었다. 이 대회를 통해 나는 더 성장할 수 있다"며 "에버턴이 차출을 허락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너무도 기뻤다. 경기까지 이겨 기쁨 두 배였다"고 말했다. 브라질은 이날 루카스 파케타(올랭피크 리옹)의 결승골로 칠레와의 코파 아메리카 8강전에서 1대0 승리해 준결승에 진출했다. 히샬리송은 이날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추가시간 1분 에베르통과 교체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안드레 자르댕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 올림픽팀의 최종명단에는 익숙한 이름이 대거 포함됐다. 38세 베테랑 다니 알베스(상파울ㄹ), 아스널 듀오 가브리엘 마갈레스와 마르티넬리, 도르트문트 초신성 헤이니에르 등이다. 브라질은 올림픽 조별리그 D조에 속해 독일, 코트디부아르, 사우디아라비아와 8강 진출을 다툰다. 22명은 다음과 같다.
골키퍼=산투스(아틀레티쿠-MG)*, 브레노(그레미우), 루카우(바스코)
풀백=다니 알베스(상파울루)*, 가브리엘 메니노(파우메이라스), 길헤르메 아라나(아틀레티쿠-MG), 아브네르(아틀레티코)
센터백=가브리엘 마갈레스(아스널), 니노(플루미넨세), 디에고 카를로스(세비야)*, 브루노 푸흐스(CSKA)
미드필더=더글라스 루이스(애스턴 빌라), 브루노 기마랑에스(리옹), 더글라스 아우구스투(PAOK), 클라우디뉴(레드불 브라간티누), 마테우스 엔리케(그레미우), 헤이니에르(도르트문트)
공격수=마테우스 쿠냐(헤르타 베를린), 마르티넬리(아스널), 안토니(아약스), 파울리뉴(레버쿠젠), 히샬리송(에버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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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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